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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체를 즐기는 공연문화가 자리잡길 바랍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22 16:27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 29일 노스밴쿠버 센테니얼 극장 올해 평화통일 염원 분위기에 화합의미의 북청사자 공연 선보여


신명나는 우리 문화의 한바탕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 사진)은 오는 29일 노스밴쿠버 소재 센테니얼 극장(2300 Lonsdale Ave, North Vancouver)에서 제11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밴쿠버에서 한국 전통문화 보존 및 전파에 앞장서온 예술원은 이번 정기공연에서 함경남도 대표적 길놀이 문화인 북청사자 놀이팀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한창현 원장은 “최근 진행된 두 차례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남북평화 염원을 담아 올해 공연에는 특별히 북청사자 놀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신바람 나는 한국 전통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중요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이, 동락연희단, 한국전통 무용가 등 3단체가 한국에서 초청됐으며 예술원 단원들과 김영주 무용단이 한국 공연단과 호흡을 맞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원장은 “25명의 전통예술 전문가들과 함께 수준 높은 우리 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농악, 탈춤 공연과 해외공연 경험이 많은 동락연희단이 이끄는 1부에 이어 북청사자놀이와 김영주 무용단의 오고무, 민요 등 예술원 단원들이 총 출연하는 2부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북청사자 놀이는 300년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함경북도 대표적 전통문화로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평화 무드를 밴쿠버에서도 이어가며 한인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원장은 “특히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더욱 특별한 한국문화 공연이 될 것 같다”며 “공연을 문화 자체로 즐기는 공연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캐나다 주류사회와 한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예술원은 1.5세 및 2세 단원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한국에 대한 자긍심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0년에 밴쿠버로 이민 온 한 원장은 인간 문화재였던 선친 한유성씨(대한민국 중요무형 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의 영향으로 일찍이 한국문화를 접했으며 자연스럽게 관련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한 원장은 “매년 공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립 박수를 하며 환호해 주는 관객들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다”며 “이번 공연은 TD은행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지만 매년 재정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낯선 타국에서 전통예술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만 둘 수는 없다”며 “밴쿠버 한인들이 한국인으로의 긍지를 갖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술원은 이번 정기공연 이후 7월1일 캐나다 데이 때 매년 참가했던 노스밴쿠버 퍼레이드 대신 써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행사에 한국 공연단과 함께 참가한다. 

한편 당초 방문 의사를 전했던 존 호건 BC 주수상은 일정 상 참가하지 못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사자놀이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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