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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서 수소차 연료 충전소 첫 개장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19 15:19

캐나다 최초... BC주서 두 곳 추가 오픈 예정
캐나다 최초로 밴쿠버에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소 연료 주유소가 문을 열었다. 

밴쿠버 마폴(Marpole)지역의 쉘 주유소에 둥지를 튼 수소 연료 주유소 오픈은 초기 단계인 캐나다 수소 연료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밴쿠버 수소 연료 충전소는 현대, 토요타, 혼다 자동차사가 자사의 수소연료 자동차에 대한 시험운행 실시 등 대대적 행사와 함께 문을 열었다. 또한 앞으로 로어 메인랜드, 빅토리아 등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오프닝 행사를 위해 유럽에서 온 쉘 회사의 수소 연료 부문 총괄책임자인 올리버 비숍씨는 “오늘은 쉘은 물론 밴쿠버에서도 기념할 위대한 날”이라며 “수소 연료 전지는 온실가스 배출의 우려에 대한 해소는 물론 언제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가 수소 연료 자동차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수소 연료 주유소는 BC주에 단 한 군데이며 타주에도 2개에 불과, 현재 캐나다 전역에 단 3곳뿐인 실정이다. 

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방식의 수소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2배인 500㎞ 이상에 달한다. 

충전시간도 3~5분으로 짧은 편이다. 특히 배출되는 물질도 수증기밖에 없으며 필터를 통해 산소를 포집(Capture)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초미세먼지를 99.9% 이상 제거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수소차가 추후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완벽한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에 있는 자동차다. 현재 기술로는 수소차가 가장 완벽한 친환경차기 때문에 누가 그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갈린다”고 전망하고 있다. 

쉘 관계자는 일부 시장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제공과 관련, 수소연료차를 배터리 구동 전기자동차와 비교하는 것은 같은 기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오프닝 행사에서 지난 1937년 수소를 충전했던 비행선 힌덴부르크가 폭발해 수 십 명을 사망케 한 사고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비숍씨는 수소 연료 자동차의 향상된 기술에 따른 안전성을 강조했다. 

비숍씨는 “수소는 일반 다른 연료처럼 안전하다. 물론 수소를 잘못 취급한다면 다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가솔린이든 디젤이든 액화석유가스 또는 리티움 이온 배터리든 마찬가지다. 잘못 취급한다면 어떤 연료도 안전한 것은 없다”고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는 답변을 내놨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로 출시한 '투싼 ix35'를 수소연료 충전소 오픈행사에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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