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10년간 서민주택 1만4천 채 짓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19 16:18

BC 주정부, 19억 달러 투자...지방정부 등과 파트너십 연방정부 지원-신속한 구역 재조정 등 난제 풀어야

BC 주정부가 임대인들을 위한 서민주택 1만4천 채 건축을 돕기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19억 달러를 투자한다.


존 호건(Horgan)수상은 “BC주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소유권에 관한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세입자들이 미래에 집을 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새로운 임대주택들은 지방정부들과 비영리 단체 및 주택 조합과의 파트너십으로 짓게 된다.

이번 제안에 소요될 자금은 지난 2월 예산안에 포함되었지만, 자금을 어떻게 지원할지는 지난 18일 주정부가 BC 공유주택 기금(Community Housing Fund)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각각의 제안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저소득자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주택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 전체 주택의 절반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가구들을 위해 짓는다. ▲ 나머지 30%는 2베드룸 이상의 주택들로 최대 10만4천 달러 정도의 중간 소득 가구들을 위한 일반 임대주택이다.

주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다양한 형태의 주택과 함께 커뮤니티의 임대주택 위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지에 기초해서 우선 순위를 두게 된다고 밝혔다.

호건 수상은 “주민들은 1베드룸 콘도가 아니라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 당시 BC 신민당은 10년에 걸쳐 11만4천 채의 임대 및 조합주택을 지을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주택전문가들은 신민당의 야심찬 공약은 ▲연방정부의 전체 예산의 1/3 지원 ▲지방정부의 건축부지 무상 제공 ▲구역 재조정(rezoning)의 신속한 진행 등 3가지 결정적 장애물을 넘지 못하면 실현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BC신민당의 주택 공약은 학생, 독신자, 고령자와 가족들을 위한 주택 이외에 10년 동안 매년 7천 채의 임대주택을 건설해야 실현될 수 있다.

소머빌(Somervile) UBC 교수는 “BC 하우징의 대기자가 단지 1만5천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그렇게 많은 주택이 왜 필요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많은 주택을 짓는 것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지 매입에 소요되는 300억 달러는 제외하더라도 주택건설에 최소 150억 달러가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 관계자도 “이미 풀가동 상태인 건설 산업 문제는 제쳐 놓는다 하더라도 주택 건설에 수십억 달러, 운영에 수억 달러, 시 부지 매입에 수십억 달러 등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감당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신민당 정부의 계획은 아주 비현실적이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BC 주정부는 향후 5년에 걸쳐 2천채의 서민 주택을 짓기 위해 1채당 17만7500달러씩 계산해서 총 3억5500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혔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기름값 고공행진에도 물가 상승률 2%대 유지
식품 가격 안정 찾아··· 6월 금리 인하 기대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과 주택 가격 고공행진의 여파로 2월 대비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을 찾으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미성년자 성적 접촉 혐의로 유죄 판결
경찰이 고위험 성범죄자가 조만간 써리에 거주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RCMP에 따르면 성범죄자 레너드 램스테드(Ranstead·사진)가 2026년 9월 형기 종료를...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교류 활성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사진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 하다. 영양소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권장섭취량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3, 비타민A, 비타민E는 과다...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왕개미연구소]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WEEKLY BIZ] 세계는 지금 ‘주 4일제 실험’ 한창
일러스트=김영석‘월화수목일일일’ 주 4일제 근무라는 직장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주 4일제 근무’ 도입을...
캐나다인 59% “연방정부 씀씀이 너무 커”
RBC “부채 증가하면 국가 신용등급 하락” 경고
연방정부의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캐나다인은 정부의 씀씀이가 큰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앵거스 리드...
15일부터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크레딧 제공
오는 15일부터 BC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다. BC주정부는 4월 15일부터 자격이 되는 거주민에게 BC 전기료 보조금(BC electricity affordability credit)을 지급할...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휴지통이나 파쇄기에 버리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왼쪽은 연구 참가자가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파쇄기에 넣고 있는...
인종차별금지법 통과··· 깊게 박혀 있는 관행 제거해야
정부기관 내에서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제도적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됐다.   11일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지난 2022년 법으로 제정된 인종차별 금지...
가정의 신속하게 찾는 디지털 시스템 17일 출범
대기 기간, 거주 지역 검토 후 적절한 의사 연결
BC의 가정의(패밀리닥터) 부족난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BC 주민들이 가정의를 비롯한 1차 진료...
/일러스트=이철원젊은 세대의 노화 가속화로 인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 의과대 연구팀은 최근 ‘2024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극심한 가뭄에 높은 기온, 산불 위험 높여
작년 기록 넘을까··· 연방정부 대비에 만전
지난해 역대급 산불로 곤욕을 치른 캐나다가 올해 작년보다 강력한 산불 시즌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지트 사잔(Sajjan)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산불...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의원 당선
영국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역임
▲김건 전 주밴쿠버총영사 (외교부 제공) 대한민국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건 전 주밴쿠버총영사가 국회에 입성한다.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에서...
5월 1일부터 적용··· 주말 피크엔 시간당 5달러
유료 주차 운영 시간도 하루 13시간으로 확대
밴쿠버 관광명소 그랜빌 아일랜드의 주차 요금이 다음 달부터 시간당 최대 5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그랜빌 아일랜드를 소유·관리하는 캐나다주택공사(CMHC)는 오는...
올해 3연속 금리 유지··· “물가 둔화 확신 더 필요”
캐나다 중앙銀 “6월 금리 인하는 가능성의 영역”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10일 정례 금리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를 현행 5.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스노우팩 평년의 절반 수준··· 가뭄 우려 커져
주거용 잔디 물 주기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가능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월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제한 급수 조치가 시행된다.   9일 메트로 밴쿠버 지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는 오는 5월 1일을 시작으로,...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통해 430弗 일회성 지급
SAFER 프로그램 손질··· “지원 문턱 낮추기로”
BC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세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 고령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9일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BC주의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인...
TD 브랜드 가치 258억 달러··· 2년 연속 1위
금융권 순위 높아···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A&W
TD가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영국 마케팅 컨설팅 기업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9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캐나다 브랜드’ 리포트에...
BC주 봄철 백신 접종 캠페인 시작
의료기관 내 마스크 의무화는 해제
BC 보건당국이 65세 이상 주민들의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8일 보건당국은 올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8일부터 시작한다며, 오미크론 XBB 1.5 변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