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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하키팀 버스 사고 희생자 16명으로 늘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13 15:15

희생자 돕기 위한 모금액 1천만 달러 모여
지난 6일 발생한 훔볼트 브롱코스 청소년 하키팀 교통사고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액이 1천만 달러가 넘는 등 추모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사고 이후 병원 치료를 받던 다이나 브론스씨가 11일 결국 숨졌다. 하키팀 트레이너로 버스에 탑승했던 유일한 여성이었던 브론스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한인 이선기씨는 “캐나다에서 15년을 살았지만 이런 가슴 아픈 교통사고 소식은 처음이다”며 “피해자가 자녀 또래의 아이들이라 더욱 안타깝고 한인사회에서도 모금 운동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에는 65개 국가에서 1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13일 현재 1천만 달러가 넘었다. 

훔볼트 브롱코스 청소년 하키팀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는 지난 6일 사스캐처완 35번 티스데일 고속도로 교차로를 지나다 화물트럭과 충돌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극을 맞았다.

이들은 주니어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북부 지역인 니파인으로 이동 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사망자들이 10대에서 20대 사이인 청소년 선수들과 감독, 방송인, 트레이너 등으로 밝혀져 전국민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줬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는 30대 남성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후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미숙한 상태였으며 트럭회사는 이 사고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사망자 가족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주민들과 캐나다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위로와 추모 열기에 기운을 추스리는 모습이다.  

한 피해자 가족은 “숨진 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힘들지만 주민들의 위로에 슬픔을 이겨내고 있다”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사고를 당한 훔볼트 하키클럽에 5만 달러 기부를 발표했던 국내 최대 커피 프렌차이저 팀호튼은 일부 지점에서 기부 목적의 도넛을 판매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핼리팍스 소재로 알려진 한 팀호튼 커피숍이 사고 직후 하키팀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도넛을 판매하며 전액을 청소년 하키팀에게 기부한다고 했으나 일부 언론에서 이를 홍보용으로 지적하면서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팀호튼스 측은 “판매 금액 전액은 하키팀에 전달될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의혹이 제기된 점에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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