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교육청, 예산 놓고 갈등 검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주정부와 교육청 사이에 교사 봉급 지급을 놓고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주 정부는 앞으로 3년 간 교사들에게 지급될 봉급 인상분 중 첫 1년만 주정부가 지급하고 나머지 2년 간은 해당 교육청이 지급하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크리스티 클락 주정부 교육부 장관은 각 교육청이 이를 지급할 만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교육청에 예산 집행에 대한 자율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클락 장관의 설명이다.



그러나 BC 공립학교 이사회 연합은 주 정부의 결정으로 인해 각 교육청이 예산 확보를 위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BC 공립학교 이사회 연합의 고든 코뮤 회장은 \"교육청이 예산 집행에 대한 자율권을 갖게 되면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렇게 된 이상 과연 예산 집행이 더 효율적으로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일부 교육청은 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 투쟁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밴쿠버 교육청은 주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으며 쿠트네이 교육청은 법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말 주정부는 법령을 발표해 교사들의 단체 행위를 중지시키고 봉급 인상을 포함한 고용 계약을 마무리짓도록 명령해 교사 분규가 종결된 것으로 보였으나 이제는 교육청과의 제 2라운드가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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