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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 80% 이상 찬성 땐 콘도 판매 거부 할 수 없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16 13:09

BC법원, 밴쿠버소재 콘도 두 소유주에 매도 판결
콘도나 타운홈과 같은 다가구주택 단지가 집단매물로 팔릴 경우, 가격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라도 80% 이상이 찬성하면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한다.

최근 BC주 법원은 밴쿠버 웨스트 엔드에 소재한 콘도 소유주 2명에 대해 집단매매를 받아들이라고 판결했다. 

이들 2명의 콘도 소유주들은 판매가격이 너무 낮을 뿐 아니라 판매가 이뤄지는 동안 자신들은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팔기를 거부해왔었다.

‘바클레이 테라스(Barclay Terrace)'로 알려진 이 콘도는 밴쿠버 웨스트 엔드의 1075 Barclay St.에 소재해 있다.

총 36동으로 이뤄진 이 콘도는 34채가 Barclay Thurlow Property Inc. (BTPI) 와 Shepstone Investments Inc 두 회사들에 의해 소유되어 있었다. 이들 두 회사는 재개발을 위해 그 동안 이 콘도의 유닛들을 매물로 나오는 대로, 또는 팔도록 설득해서 매입해왔었다. 

BC주 스트라타 조례에 따르면 소유주의 80%가 동의하면 판매를 강제할 수 있다. 주변에 소재한 4동의 2층짜리 콘도도 Shepstone사에 의해 매입됐었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소유주 A는 190만 달러에 흥정을 벌이다 210만 달러로 가격을 올렸다. 소유주 B는 350만 달러에 팔 것을 거부하면서 1천만 달러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그랜드 월드 홀딩스가 총 1억5백만 달러에 이 콘도건물 매입 제안을 했다. 두 회사는 결국 이들 두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A에게 270만 달러, B에게 220만 달러를 각각 제안했다. 이들 두 소유주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지난 13일 내려진 최종 판결문에서 담당 판사는 “이 콘도 판매는 불가피하다. 두 소유주들은 다른 유닛 소유주들의 노력으로 이미 많은 시세 차익을 얻었다. 전체 유닛의 평가가치가 1억5천 만 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원고는 소유주 A에게 267만7500달러를, 소유주 B에게 220만 달러를 각각 매각 대금으로 주도록 하라”고 결정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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