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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최대 고민은 학자금대출 상환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13 15:08

졸업 후 기다리는 건 임시직 일자리-비싼 임대료 상당수 미상환...연방정부, 2억달러 또 탕감 고민
캐나다 대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대학 학비로 인해 졸업 후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17-18 학기 대학생들의 수업료는 평균 3.1% 인상됐다. 대학생들의 교재, 교통비 및 기타 잡비를 제외한 순수 학비만 평균적으로 1인당 연간 6500달러에 달한다. 의과대학 등 일부 학과는 수업료가 연간 8000-2만2천 달러나 된다. 

부모에게 학비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 맞게 되는 현실은 베네핏이 없는 임시직 일자리와 비싼 임대료의 주거 문제 뿐이다.

실제로 상당수 졸업생들은 무급 인턴, 임시직 혹은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면서 학비 상환에 허덕이거나 일부는 파산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기 시작하기 전에 벌어야 할 최저 연간소득을 2만5천 달러까지 증액함으로써 상환을 보다 쉽게 하는 조치들을 취해왔다. 

그러나 현재 연방자유당 정부는 2억 달러에 달하는 악성 미상환 학자금을 탕감해줘야 한다는 또 다른 압력을 받고 있다. 

만약 연방정부가 파산, 6년의 법적 상환기간 경과, 행방불명 등을 이유로 이들 악성 미상환 학자금을 다시 탕감해준다면 지난 4년에 걸쳐 3차례나 혜택을 주는 것이다.

대학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졸업 후 미취업 상태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학자금 상환이다. 일부 고소득 직종 종사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 졸업생들에게 학자금 상환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A씨는 “학자금 상환을 위해 자신의 삶이 연기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고민된다. 대학 교육의 대가는 지불해야 할 것 이상을 포기하도록 강요한다. 나는 여러 해에 걸쳐 학자금을 상환할 때까지 결혼까지 미루는 상황이 오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7-18 학기에 저소득 학생들에게 1800달러의 비상환 보조금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학생들이 지고 있는 전체 부채의 ‘새발의 피’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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