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손길 필요한 장애 아동, 지원 부족한 통합교육제도

최희수 인턴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2-02 16:49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교사들 고충 토로해
캐나다 내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을 일반 학교에 통합시키는 이른바 '통합교육제도'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을 돌보는 일반 교사 및 보육교사들의 고충도 점차 늘고 있다. 

캐나다 교사 연합회(Canadian Teachers 'Federation)가 최근 온타리오 초등 학교 교사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ETFO)에 따르면, 일반 교사 10명 중 7명은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 등에서 신체적·정신적 상해를 경험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장애아동들의 위험적 행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79%의 응답자는 장애아동들이 물건을 던지거나 가위로 찌르고 때리는 등의 폭력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고, 83%는 이로 인해 학급 관리와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사 연합회의 마크 람산카(Ramsankar) 회장은 "올바른 전문 교사의 배치 없이 특수 교육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통합교육을 시행한 것이 문제"라며 "행동 및 감정 조절이 어려운 장애아동을 돌볼 수 있는 수준의 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아동은 약간의 폭력성과 공격성이 동반돼 더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통합학교에 전문성을 갖춘 전담교사가 없을 경우 장애아동에 대한 적절한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고 이는 안전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특수교사들의 피해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타리오 남부의 워털루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약 1300건의 폭력 사고가 있었으며 이는 전년도의 900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BC주 교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캐나다 노동안전청(WorksafeBC)에 따르면, BC주에서 근무하는 115명의 보육교사들이 장애 학생들에 의한 상해로 인해 질병 휴직을 신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ETFO관계자는 복지부에 장애-비장애 통합학교에 대한 장애아 전담 교사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복지부에 장애아동을 위한 체계적인 보육 정책이나 전문성을 갖춘 전담 교사 및 교육 보조원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장애 영유아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노숙인 6년 내 1500명 더 늘어 4700명 전망
저소득층 위한 SRO 부족··· 월세 부담도 커져
밴쿠버의 노숙인 수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주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노숙인 옹호...
3월 초 반짝 추위··· 이후엔 대체로 포근
다음주 BC주 대부분 지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봄철 기온은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봄 시즌 신메뉴 출시·리브랜딩 1주년 기념
3월 31일까지··· 다양한 메뉴 옵션으로 구성
밴쿠버에 위치한 모던 코리안 퀴진 레스토랑 ‘Jess' Restaurant’이 신메뉴 런칭 및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1+1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1 Anniversary Special’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기차 올인서 판매 전략 수정
일러스트=김성규최근 포드는 앞으로 5년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4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장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이 20% 늘게 된다. 벤츠도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플레에 대한 근심, 29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캐나다인 68%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해 근심하는 캐나다인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발표된 ‘세계인의 걱정거리’ 2월 리포트에 따르면, 입소스는 캐나다와...
BC 아동 빈곤율 10년 만에 첫 증가
한인 아동 빈곤 유색인종 중 2번째
BC주의 아동 빈곤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밴쿠버 소재 아동청소년보호협회(First Call Child and Youth Advocation Society)가 26일 발표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빛의 적색광은 혈당 조절 능력을 길러주지만, 청색광은 그러지 못하고 세포에...
아동 음란물·비동의 성적 영상 등 유포 방지
소셜미디어 기업 강력 제재··· 24시간 내 삭제해야
연방정부가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비동의 성적 촬영물과 아동 학대 영상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리프 비라니 연방 법무장관은 26일...
6월 1일부터··· 물가상승률 따라 3.9% ↑
올해 6개 주·준주도 최저임금 줄줄이 인상
BC주 최저임금이 오는 6월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오른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 임금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인상...
목 부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지난 주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휠체어에 탄 30대 남성 장애인이 흉기에 피습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1기가 데이터 금액 중간값 7.36달러··· 10번째로 비싸
짐바브웨는 59.97달러···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인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전 세계 국가의 휴대폰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금액...
화요일 저녁 퇴근길 유의해야
화요일 저녁 밴쿠버에 눈이 예보돼 퇴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휘슬러,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등 BC주...
키이우에서 G7 정상회담··· 캐나다 30억 달러 지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Justin Trudeau Facebook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은 24일, 서방 G7(7국)과 유럽연합(EU)...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살아오면서 친척 사촌, 동기 사촌, 이웃사촌 개념으로 그동안...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기고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첫 취항 약 2년 만에··· 26일부로 중단
경영난에 채무 불이행하기도··· 환불 진행
캘거리 본사의 저가 항공사인 링스 에어(Lynx Air)가 첫 취항 1년 1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한다.   22일 링스 측은 “지난 2년간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민생 안정’에 최중점··· 예산 주요 내용 5가지
BC 재무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BC주가 올해 주정부 살림의 주요 방향을 크게 주택 위기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으로 설정했다. 22일 캐드린 콘로이(Conroy) BC재무장관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생활비 압박으로...
렌트·환전·수표 사기, 한인들도 많이 당해
“사기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더 중요”
올해부터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를 처음 방문하는 한인들의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한인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21일 빅토리아의 BC주 의사당에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주최한 설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설을 기념하는 문화권 지역사회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사회를...
미국에선 화상 사고 43건 보고돼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도시바(Toshiba)’의 어댑터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개 이상 리콜된다. 22일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에 수입된 130만 개에 가까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