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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통행료 폐지4개월 그 후 어떤 일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1-19 13:49

통행량 30% 이상 늘어...미납요금자 강제징수 조치 예정
BC주 신민당 정부가 지난해 9월1일 포트만-골든 이어스 브리지에 대한 통행료를 폐지한 후 4개월이 지났다.

지난 4개월 동안 통행료 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트레오와 콜 센터 건물은 처분했는지, 직원들은 어떻게 정리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통행료와 관련, 주정부로부터 징수되지 않은 통행료가 4000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민당 정부는 지난 총선에서 프레이저 밸리 남쪽에 사는 주민들에게 통행의 공정성을 제공한다는 공약에 따라 다리 통행료를 폐지했다.

통행료가 더 이상 부과되지 않지만, 포트만 브리지와 트랜스링크를 감독하고 골든 이어스를 소유하고 있는 교통투자공사(TI Corp.)는 미처리 통행료가 7천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포트만 브리지는 2012년 개통 이후 통행료 수입으로 5억여달러를 징수했으며, 투자회수율은 98%에 달했었다. 통행료 폐지 이후 TI공사는 지난해 12월말까지 그 중 절반 정도를 주정부로부터 징수했으며, 미처리 잔액은 4천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골든 이어스 브리지도 지난 2009년 6월 개통 이후, 트랜스링크는 통행료로 3억800백만달러를 징수했으며, 징수율은 96% 이상이었다. 골든 이어스 브리지도 1000천만여 달러 징수에 그치며, 미처리 잔액은 약 3000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료 폐지 이후 TI공사는 코퀴틀람과 서리에 있는 두 곳의 방문센터를 폐쇄하고, 콜센터의 운영시간을 크게 줄였다.

코퀴틀람의 방문센터는 교통인프라부 소유의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써리의 단독빌딩은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TI공사는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주정부와 협의 중이다.

포트만 브리지 통행료를 징수했던 트레오(Treo)는 이전에 100명 정도의 직원을 고용했었지만 대부분 해고하고 현재는 15명의 직원이 남아 통행료를 징수하고 환불을 처리하고 있다.

TI 공사는 “콜센터는 통행료 지불에 관한 문의전화를 하루 600여 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링크도 골든 이어스 브리지에 대한 전자통행료 징수 서비스인 퀵패스(Quickpass)와의 계약을 축소하고 현재는 미처리 통행료를 징수하고 계좌를 폐쇄하는 서비스를 위해서만 활용하고 있다.

상습체납자 문제는 미납요금과 이에 대한 이자 징수로 여전히 골칫거리다.

미납 운전자들은 Refusal to Issue에 의해 지불 강제조치를 당할 수 있다. 계속 지불을 하지 않을 경우, 운전 면허증이나 자동차 보험 갱신 시 이들 미납 요금을 우선적으로 변제하지 않으면 갱신을 할 수 없다. 또 트레오의 경우, 20달러의 RTI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TI 공사는 “1월말까지 모든 미납 운전자들에게 RTI 조치를 취할 것이다. 골든 이어스 브리지를 이용한 미납 운전자는 120일 연체 과징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TI공사와 트랜스링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두 다리를 이용하는 차량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트만 브리지의 경우, 9월1일~12월31일까지 통행량은 1302만대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12월에는 37%가 늘어 같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2월 주중 평균 통행량은 14만2900대로 2016년 같은 기간(10만8700대)보다 31%나 늘었다.
골든 이어스 브리지도 4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통행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10월로, 152만대의 차량이 이용해 2016년 10월(114만대)에 비해 33% 늘었다.

트랜스 링크는 통행료 폐지 이후 차량 통행량이 20~30% 정도 늘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 통행량 증가는 이보다 조금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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