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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란타 공항 한인 85명 무더기 입국 거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23 16:09

밴쿠버에서도 간혹 발생-적법한 이유 제시하면 불이익 없어
최근 미국 애틀란타 공항에서 한인 85명이 무더기로 입국 거부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밴쿠버에서도 입국 거부에 대한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관광객 85명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최근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자보안규정을 한층 강화했지만 이렇듯 다수의 여행자가 단체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이들은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에 도착했으며 EAST(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관광 및 사업상 방문 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EAST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하려 하다 입국을 금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5명의 한국인들은 대한항공과 디트로이트 경유 항공편을 타고 모두귀국한 상태다.
애틀란타 총영사관으로부터 이에 관한 사안을 전달받은 한국 외교부는 현재 구체적 경위를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등 여러 매체에서는 단체 여행객이 미국 내 체류 주소를 기입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며 종교행사 등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미국 연방세관
국경보호국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현재까지 입국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주 애틀랜타총영사관이 미국CPB 관계자를 접촉해서 우리 국민들의 입국 거부 및 출국 조치 경위를 파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재국 당국의 통역 지원, 총영사관 통보 희망 여부, 출국시까지 편의 제공 등의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측과 추가로 접촉해 구체적인 입국거부 경위에 대해 파악되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과 같이 전자여행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 입국과 관련, 한인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를 포함, 항간에서 나오고 있는 주소 불명이나 기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밴쿠버 총영사관 김성구 영사는 “밴쿠버 공항에서도 간혹 한국인들의 입국 거부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이 강한 캐나다에서는 원칙적으로 구체적 이유에 대해 밝히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주소가 틀리거나 하는 단순한 개인적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는 말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입국이 거절된 경우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적절한 비자 소유 및 안전에 관련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며 “어떤 상황이던지 적절한 비자 소지 유무를 밝힐 수 있고 적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면 입국에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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