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이민자 100만명 받아들인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02 16:56

후센 장관, 3개년 이민쿼터안 발표...‘경제’부문 60% 차지
연방 이민부가 기존의 1년 단위 이민쿼터가 아닌 다년 이민쿼터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향후 3년에 걸쳐 약 1백만명의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인다. 

또 캐나다의 인구노령화와 점증하는 은퇴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이민쿼터의 60%를 경제 카테고리에 할당했다.

아흐메드 후센(Hussen)이민부 장관은 지난 1일 “최근 역사에서 가장 야심찬 이민 정책”이라고 부르면서 “올해 30만명 수준이었던 연간 이민쿼터를 내년에는 31만명, 2019년에는 33만명, 2020년에는 34만명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늘리면서 3년간에 걸쳐 약1백만명의 신규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관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따라 이민자 수는 2020년까지 13% 증가, 총인구 대비 0.8% 수준인 연간 이민자 비중이 앞으로 약 0.9%로 늘어나게 된다. 

이민부는 경제-가족초청-난민 등 3개 카테고리의 이민쿼터를 확정해 이날 연방하원에 제출했다. 

이민부의 카테고리별 이민 쿼터는 ▲경제이민은 2018년 17만7천명-19년 19만1600명-20년 19만5800명 ▲가족초청은 18년 8만6천명-19년 8만8500명-20년 9만1천명 ▲난민, 피보호자 및 인도적 이민은 18년 4만6500명-19년 4만9900명-20년 5만3200명이다. 

후센 장관은 “2035년까지 5백만명의 캐나다인들이 은퇴하게 된다. 결국 노령층과 은퇴자들의 생계를 지원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신규이민자를 2020년까지 총인구의 약 1% 수준으로 늘려 노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캐나다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71년에는 생산연령인구 6.6명당이 노령층 1명을 부양했던 캐나다 인구는 2012년에는 4.2대1로 줄다가 2036년에는 2대1로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락하고 있는 출산율을 고려하면 현재 캐나다 인구 성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자들은 2036년에는 거의 100%를 떠맡게 된다.  

후센 장관은 “지체된 이민수속 건수를 줄이는 한편 가족재결합과 시민권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보다 빨리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방정부의 경제성장자문위원회는 신규이민자를 2021년까지 연간 45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었다. 

이에 대해 후센 장관은 “신규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캐나다 사회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점진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문 이민컨설턴트 협회의 도리 제이드 CEO는 정부의 이민쿼터 확대를 환영하면서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 연간 35만명을 넘어설 때 캐나다는 훨씬 더 번성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정부들과 이해당사자들은 이민시스템에 보다 많은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1년 단위 이민쿼터 발표를 다년 단위로 변경하도록 연방이민성에 압력을 가해 왔었다. 

캐네디언 이민정착 연맹(The Canadian Immigrant Settlement Sector Alliance)은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점증하는 인구통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담한” 3개년 계획인 ‘비전 2020’을 이민성에 제출했었다.

‘비전 2020’은 이민쿼터를 2018년 35만명에서, 2019년 40만명, 그리고 2020년에는 45만명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면서 “하락하고 있는 출산율, 인구 고령화 및 가속화된 은퇴를 고려하면 이민쿼터 증가는 이 나라에 어떤 충격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캐나다 인구는 3650만명이며 이중 신규 이민자는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비중은 지난해 21.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2011-2016년 이민자 기준으로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가 유럽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필리핀, 인도, 중국 등에 이어 아시아 출신으로 7위를 차지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봄방학 2주 동안 100만 명 이상 몰릴 듯
필요한 서류와 반입품 규정 미리 확인해야
약 2주간의 봄방학과 부활절 연휴 기간(3월 18일~4월 2일) 100만 명 이상이 밴쿠버 국제공항(YVR)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YVR 측은 공항에 도착하기에...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신체 활동 부족 상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한국인의 신체 활동 관련 기존 연구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2022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박정배의 아시아 면식여행] 베트남 쌀국수 발상지 하노이
▲맑고 진한 소고기 국물과 매끄럽고 야들야들한 쌀국수는 베트남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조합이다. /조선일보 DB베트남의 아침은 쌀국수 ‘퍼(pho)’로 시작된다. 아침으로 퍼를 먹는...
2014년 10만 명당 50건에서 2022년 160건으로 증가
범죄 해결률 절반 채 안 돼···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미성년자를 노리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캐나다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22년 사이...
올 들어 휘슬러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
최근 서부 캐나다 눈사태 잇따라··· 주의 필요해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레니게이드 트레일에서 파트너와 함께 스키를 즐기던 밴쿠버 출신...
고가도로 제한 높이 초과로 사고 시 징역
벌금은 500달러→최대 10만 달러로 인상
▲지난해 9월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화물 높이 제한을 위반하고 주행하던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모습. 당시 이 사고로 1번 하이웨이의 동쪽 차선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이비 지지율 48% 안정적··· 캐나다 수상 중 3위
취임 후 연이은 주택 정책 발표··· 합격점 받은 듯
BC주의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가 11일 발표한 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2017~2021년 이후 2년 만에 재진입 성공
아시아 최고 대형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하 토론토 공항)이 북미 최고의 대형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1일 인상··· 16.65달러에서 65센트 올라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다음달 시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3.9%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지난해 설문조사 및 토론 통해 의견들 종합
다양한 분야서 철저한 교육 필요··· 차별 금지 인식 촉진
BC주의 인종차별 금지법(anti-racism legislation)이 올봄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BC 주민들의 의견들이 공개됐다.   BC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적...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
경기 둔화도 겹쳐··· 6월 금리 인하설 무게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에서는 빅토리아·팍스빌·오카나간밸리 등 3곳
의료시설 훌륭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곳 인기
미국 뉴저지 본사의 럭셔리 부동산 업체인 소더비(Sotheby’s)는 최근 캐나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멋진 풍경과 훌륭한 의료 서비스, 친절한 지역사회 등의 요소를...
BCLC 온라인 구매 복권 역사상 최고액
BC에서 5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7일 BC복권공사(BCLC)는 6일 추첨에서 6/49 골드볼 잭팟10자리 추첨번호와 일치한 사람이 BC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코퀴틀람 어스틴 하이츠의 저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7일 새벽 2시쯤 코퀴틀람...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타와 교외 바헤이븐의 주택가 (구글맵 캡처)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확인된...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 방송 중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10대 남성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쯤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착장에서 한 19세...
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