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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6 15:55

1% 유지...루니 78센트대로 하락
연방 중앙은행이 25일 정례 금리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동결시켰다. 

중앙은행의 이번 동결조치는 나프타(NAFTA)의 종결 우려, 둔화된 경제성장과 예상외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일련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판 폴로즈(Poloz) 총재는 “국내경제가 향후 재정적인 자극을 덜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은 비정상적인 경제 환경에 직면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추후 금리 조정의 시기나 속도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급변한 신중한 조치에 대해 “다음 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지기 보다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면서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지난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루니는 25일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 대비 0.8센트나 떨어진 78센트에 거래됐다. 

금융전문가들은 다음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 1월보다는 3월쯤으로, 또 내년에 1번이나 최대 3번 정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폴로즈 총재는 “국내경제가 이미 거의 전면가동상태로 작동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과 임금 성장은 지지부진한 상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최근의 루니 강세로 내년 하반기까지 목표치인 2%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의 보고서는 또한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보호주의가 국내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가장 큰 불안정성의 근원”이라며 수출의존형 경제인 캐나다의 트럼프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불안정성과 최근 봄바르디에사의 신형 C 시리즈 항공기에 대한 고율의 관세와 같은 차별적인 보호주의 조치를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이미 기업들이 불확실한 무역 환경으로 인해 국내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NAFTA협상은 자동차에 대한 최소 미국제품사용기준과 거래의 분쟁처리제도의 종식, 유제품과 가금류 시장에 대한 캐나다의 보호주의 조치의 철폐 등을 포함한 미국의 까다로운 요구로 지난 주 중요한 장벽에 부딪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은 민간부분 경제전문가들의 예측과 같이 올해 국내경제성장률 전망을 3.1%로 올렸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에는 GDP 성장률을 2.8%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하향 안정화추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는 1.8%, 4분기에는 2.5%로 둔화되는 한편, 내년에는 2.1%, 2019년에는 1.5%로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또 다른 점증하는 우려사항으로 국내 인플레이션의 설명되지 않는 답보를 꼽았다. 또 실업률은 6%대로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임금 인상이나 평균 노동시간 등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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