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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세프 부족 심각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0 16:25

밴쿠버의 높은 생활비, 긴 노동시간, 낮은 임금-요식업계 인력부족난 심화, 일식 및 한식 등 한인업소도 비슷한 상황 증가  


숙련된 주방장을 찾는 것은 그야말로 업주의 복이죠. 게다가 오랫동안 일을 해주면 금상첨화인데 그런 행운을 가진 업소들이 그리 많을까요?”


다운타운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인 이모씨는 가게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는데 아직도 인력을 구하는데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제법 규모가 큰 식당이다 보니 부주방장을 포함, 고정적으로 3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때맞춰 늘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버나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씨도 비슷한 경우를 하소연한다. 임금이나 조건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지만 장기간 근무하는 요식업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


김씨는 주방장이 바뀌면 음식 맛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가게 분위기도 익히고 손님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황에서 조리사가 그만두면 아주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요식업계 인력난 부족은 한인업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캐나다 요식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인력부족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밴쿠버 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높은 생활비, 긴 노동시간, 낮은 임금이 결과적으로 요식업계의 인력부족난을 심화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지역의 요식업은 아직 붐일지 모르나 높은 생활비와 빠듯한 수익률에 이어 열악한 작업 환경이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관광지로 유명한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식당들조차 지난 2년간 주방장 구인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생활비와 장시간의 힘든 육체 노동,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이 요식업계 인력난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에는 경력이 많은 요리사들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 이르기까지 요식업계 종사에 대한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더 많은 사람들이 요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임금선을 포함, 여러 분야가 개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요식업 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다 보니 업주들의 인력난 고충은 반복되고 있다

노스밴쿠버 소재 한 식당은 지난 달 주방인력을 찾지 못해 몇 번이나 영업중단의 결정을 내려야 했다

또한 식재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에 민감한 고객들의 반응에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영업하는 것도 요식업계의 어려움을 가속시키는 원인으로 제기됐다

한 업소는 지속되는 적자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외국인 직원을 고용, 운영하고 있다


BC주 요식업협회 회장은 적절한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식당에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력을 뽑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식당 운영은 물론 음식의 맛과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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