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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르디에, C-Series 라인 에어버스에 양도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17 16:16

미국의 300% 반덤핑 관세 부과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봄바르디에는 16일 자사의 C-Series 항공기 생산 프로그램을 에어버스에 넘기는 딜에 전격적으로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봄바르디에 C-Series 항공기에 부과하기로 예정된 미국의 300%에 달하는 반덤핑 예비 관세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렌 벨마(Bellemare) 봄바르디에 대표이사는 발표에 이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딜에 대해 항공기 생산의 미래에 확실성을 부여한다고 밝히며 항공사가 여기에서 계속 유지된다는 강한 믿음을 주는 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조립을 하게 되면 관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봄바르디에는 일렬 승객용 항공기 개발로 그 동안 정치적, 경제적 드라마의 중심에 섰었다. 회사는 60억달러가 투자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2015년엔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퀘벡주의 10억달러 긴급 수혈로 가까스로 회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부의 막대한 보조를 받아 말도 안되는 가격에 비행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 보잉사에 의해 불공정 무역 혐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무역부가 보잉의 제소를 받아들여 C-Series 항공기에 대해 300%에 가까운 관세 폭탄을 때리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에어버스가 C-Series 프로그램의 50.1%의 지분을, 봄바르디에가 31%, 퀘벡주가 19%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이번 딜은 봄바르디에의 C-Series 생산 라인을 에어버스 항공기 생산 라인의 일부분으로 편입시키고 에어버스는 봄바르디에 100개에서 150개 좌석 규모의 비행기 생산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현재 퀘벡주에 있는 기존의 생산 라인은 모두 그대로 남겨두지만 일부 C-Series 생산 라인을 알라바마에 있는 에어버스 생산라인으로 옮겨 조립을 하게 돼 미국의 반덤핑 관세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퀘벡주는 이번 딜에 대해 주 경제와 관련 노동자들을 보호하기위한 최선의 조치라며 강한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Series의 비행기 날개 부분을 생산하는 영국에서도 각개 지도자들이 일제히 미국의 부당한 관세 조치에 맞서 싸우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비행기는 2016년까지 360채의 생산을 주문 받았지만 그 후 일년 여 동안 새로운 주문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C-Series항공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30년 만에 새로 선보여진 일렬 승객용 항공기이며 이번 딜 발표 이후 봄바르디에 주가는 15% 이상 상승하였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u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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