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공동 주최의 가요 경연대회(Explore China, Japan & Korea Singing Contest)가 밴쿠버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리치몬드의 리버락 쇼 극장에서는 5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한·중·일 참가자 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한·중·일 가요 경연대회는 지난 7월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을 치렀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 중국, 일본 중 1개국의 언어를 선택해 노래를 불렀다. 이들 중 각 나라별로 2명씩이 최종 선발되어 총 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치러진 본선 대회는 밴쿠버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Vancouver Metropolitan Orchestra)의 연주에 맞춰 최종 무대 진출자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한국, 중국, 일본행 에어캐나다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과 함께 한·중·일 3개국 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800불 상당의 여행상품권 1매씩이 제공됐다. 한국 참가자 중에는 윤종신의 ‘고요’를 부른 이신형씨가 최종 우승했다.
참가자들의 경연에 이어 한국을 대표해 이종은씨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이씨는 자신의 작품인 Great Love(크나큰 사랑)을 밴쿠버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국가여유국 토론토지국과 일본정부관광국 토론토사무소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의 공동 기획으로 이뤄졌다.
공동 주최측인 한국관광공사 토론토 지사 박형관 지사장은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난 3월 처음으로 한·중·일 가요 경연대회를 기획했다. 첫 단계부터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홍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일 세나라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 개발되었다. 현재 밴쿠버 현지의 10여개 여행업체에서 홍보, 판매하고 있다. 상품은 서울, 베이징, 도쿄 9박부터, 여행 지역과 일정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이번 상품은 협력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에서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제공했기에 다른 여행상품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인 여행업체에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11일 밴쿠버에서는 또 하나의 눈여겨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 지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코스메틱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 ‘k-Beauty’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화장품, 미용, 웰리스 업체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참여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지난 12일 리치몬드 리버락 쇼 극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공동 주최의
<▲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측인 한국관광공사 토론토 지사 박형관 지사장은
<▲ 한국 참가자 중에는 윤종신의 ‘고요’를 부른 이신형씨가 최종 우승했다. 사진=경영오 기자>
<▲ 참가자들의 경연에 이어 한국을 대표해 이종은씨의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사진=경영오 기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경영오 기자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BC주,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운행 금지
2024.04.17 (수)
레벨 3~5 차량, BMW·벤츠 등 제조사 해당
적발 시 최대 2000달러 벌금·6개월 징역
앞으로 BC주에서 레벨3 수준의 운전 보조 하드웨어가 장착된 자율주행 차량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BC주정부는 지난 4월 초 레벨3, 레벨4, 레벨5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
연방 근로자, 퇴근 후 ‘연락 안 받을 권리’ 생긴다
2024.04.17 (수)
은행, 통신, 교통 등 산업 50만 근로자 대상
연방정부가 2024 예산안에서 발표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는 더이상 근무시간 이후 직원에게 업무 연락을 하지 못하게...
|
BC 건설업계, 인력난·대금체불 ‘몸살’
2024.04.17 (수)
5년간 연봉 21% 인상됐지만··· 인력 부족 여전 ‘울상’
공사대금 체불에 기업들 파산 위기··· 체불 방지 법안 절실
BC주 건설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과 공사대금 체불에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여러 악재로 불안에 떨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
테슬라마저 1만4000명 해고··· ‘전기차 혹한기’ 닥치나
2024.04.17 (수)
머스크, 직원에 구조조정 이메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직원 약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
“부부끼리 칭찬하고 여행 자주 다니고 걷기를 생활화하라”
2024.04.16 (화)
[왕개미연구소] 7080들이 알려주는 은퇴 생활 꿀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 이럴 땐 나보다 한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가 지난달...
|
'주거 안정'부터 '부자 과세'까지··· 예산 쟁점 4가지
2024.04.16 (화)
2024 연방 예산안 하이라이트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약 53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85억 달러 예산이 책정된 주거 정책을 포함해...
|
팀홀튼에서 이제 피자도 판매한다
2024.04.16 (화)
피자 판매 매장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치즈, 페퍼로니 등 네 종류 선보여
팀홀튼의 피자 메뉴 판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캐나다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팀홀튼(Tim Hortons’)은 토론토와 캘거리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으로 판매했던...
|
안정 찾는 물가··· 금리 인하 ‘눈앞’
2024.04.16 (화)
기름값 고공행진에도 물가 상승률 2%대 유지
식품 가격 안정세··· 6월 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과 주택 가격 고공행진의 여파로 2월 대비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을 찾으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
고위험 성범죄자 써리 거주, 경찰 “주의 당부”
2024.04.15 (월)
미성년자 성적 접촉 혐의로 유죄 판결
경찰이 고위험 성범죄자가 조만간 써리에 거주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RCMP에 따르면 성범죄자 레너드 램스테드(Ranstead·사진)가 2026년 9월 형기 종료를...
|
김진표 국회의장, 6박 8일간 캐나다·미 방문
2024.04.15 (월)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교류 활성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사진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 되는 영양제 3
2024.04.15 (월)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 하다. 영양소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권장섭취량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3, 비타민A, 비타민E는 과다...
|
“이거 참 좋더라”··· 7080 은퇴 선배들이 권하는 ‘돈·삶·몸’
2024.04.15 (월)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왕개미연구소]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
월화수목休休休, 美가 쏘아올린 ‘주 4일제의 꿈’ 현실될까
2024.04.12 (금)
[WEEKLY BIZ] 세계는 지금 ‘주 4일제 실험’ 한창
일러스트=김영석‘월화수목일일일’ 주 4일제 근무라는 직장인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달 ‘주 4일제 근무’ 도입을...
|
캐나다 정부, 돈 너무 많이 쓰나? 우려 커져
2024.04.12 (금)
캐나다인 59% “연방정부 씀씀이 너무 커”
RBC “부채 증가하면 국가 신용등급 하락” 경고
연방정부의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캐나다인은 정부의 씀씀이가 큰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앵거스 리드...
|
BC주 전기료 크레딧 지급··· “연간 100달러 절감”
2024.04.12 (금)
15일부터 전력 소비량 기준으로 크레딧 제공
오는 15일부터 BC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다. BC주정부는 4월 15일부터 자격이 되는 거주민에게 BC 전기료 보조금(BC electricity affordability credit)을 지급할...
|
화를 다스리려면···“분노 감정 종이에 적은 뒤 버려라”
2024.04.12 (금)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휴지통이나 파쇄기에 버리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왼쪽은 연구 참가자가 분노의 감정을 종이에 적은 뒤 파쇄기에 넣고 있는...
|
BC주, 정부기관 내 ‘제도적 인종차별’ 근절한다
2024.04.11 (목)
인종차별금지법 통과··· 깊게 박혀 있는 관행 제거해야
정부기관 내에서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제도적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됐다. 11일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은 지난 2022년 법으로 제정된 인종차별 금지...
|
BC 주민, 패밀리닥터 4주 안에 찾는다
2024.04.11 (목)
가정의 신속하게 찾는 디지털 시스템 17일 출범
대기 기간, 거주 지역 검토 후 적절한 의사 연결
BC의 가정의(패밀리닥터) 부족난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BC 주민들이 가정의를 비롯한 1차 진료...
|
젊은 암환자 많이 늘어난 이유? “신체 노화 더 빨라진 탓”
2024.04.11 (목)
/일러스트=이철원젊은 세대의 노화 가속화로 인해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 의과대 연구팀은 최근 ‘2024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
“올해 산불 시즌,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난다”
2024.04.10 (수)
극심한 가뭄에 높은 기온, 산불 위험 높여
작년 기록 넘을까··· 연방정부 대비에 만전
지난해 역대급 산불로 곤욕을 치른 캐나다가 올해 작년보다 강력한 산불 시즌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지트 사잔(Sajjan) 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산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