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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연간 22만불 이상 벌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12 16:40

부 불평등 심화...남녀간 주별 소득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나  통계청 센서스 집계

 

 지난 10년간 최고 연봉자들의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의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5-2015년 사이 10년간 중간계층의 소득이 6% 오를 동안, 상위 20%의 소득이 9% 증가하는 등 부의 불평등이 심화됐다.

또 이 기간 동안 유가의 급등은 보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소득 사다리의 상위계층으로 뛰어오르게 했다.

특히 앨버타주의 캔모어에서는 연간 최소 568852달러를 벌어야 상위 1%에 들었으며, 포트 맥머리/우드 버팔로 지역에서는 노동자의 절반 정도가 최소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2015년 기준으로 최소 225409달러를 벌어야 전국적으로 상위 1% 소득집단에 들 수 있었다. 이번 센서스 자료는 2014년 중반부터 시작돼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유가 붕괴의 충격은 반영하지 않았다.

2015년 이전 유가 급등은 앨버타, 뉴펀들랜드와 사스카처원 등 석유생산 주들의 임금을 크게 올렸다.

 

그러나 상위 1% 소득자의 지역별, 성별 분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상위 1% 소득자의 최소 연간 수입은 남성은 276387달러였지만, 여성은 16552달러에 그쳐, 상위 1%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58%에 불과했다.


주별로는 상위 1%의 최소 연간 수입이 앨버타주는 303039달러에 달했으나, 온타리오주는 236268달러, BC주는 207649달러, 퀘벡주는 181682달러에 그쳤으며 가장 낮은 PEI151695달러로 앨버타주의 절반에 불과했다.

한편 중간계층은 2015년 기준 연간 2420달러~4314달러의 소득을 올린 사람들로서 이들의 수입이 지난 10년간 6.1% 증가하는 동안 상위 5% 최고소득계층의 수입은 9.1% 늘었다.

2005-2015년의 10년 기간은 캐나다 노동자들에게 격동의 시기로 기록됐다. 경기침체가 제조업 부문을 강타하면서 약 4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고 제조업에 종사했던 남성 노동자들을 보다 낮은 소득계층으로 내몰았다.

 

특히 최다 인구 밀집지이자 제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에서 남성의 중간 소득은 6.7%나 감소했다반면 유가가 급등한 지난 10년동안 앨버타 주 우드 버펄로 주민의 소득은 급등하면서 이 지역 주민의 중간 소득은 83961달러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을 웃돌았다.

 

또 이 지역 노동자의 43%는 연간 최소 1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이번 자료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관련 부문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반영하지는 않았다.


남녀간 소득은 제조업 부문의 위축으로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소득증가가 남성들의 소득증가보다 컸다. 남녀간 소득 격차가 줄었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보다 덜 벌었다. 남녀간 소득 격차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나 많은 상위 1% 계층에서 가장 컸다.

중간 소득 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39배 더 벌었다. 이번 자료는 직업이나 근로 시간은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고소득 계층으로 사다리를 올라탔다. 연간 최소 25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여성의 수는 49%나 늘어 16% 증가에 그친 남성을 압도했다.

그러나 연간 25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의 남성 대 여성 비율은 4.3 1로 여전히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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