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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 된 화합의 하모니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10 15:48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 제35회 정기공연, 지난 7일 UBC 챈센터, 공연 후원금 10만1339 달러 써리병원 흉부 암환자를 위한 수술기기 구입과 설치기금 마련

사랑과 화합의 하모니가 지난 토요일 저녁 UBC챈센터를 가득 채우고 음악으로 승화된 밴쿠버 한인사회 단결의 힘을 보여줬다.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자 정성자)의 제35회 정기공연이 지난 7일 오후 7UBC 챈센터에서 개최됐다.

1,2층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이날 공연에서 시온합창단의 성가를 비롯해 시온어린이합창단의 수화공연, 한국 울산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무용과 찬양에 이르기까지 2시간 내내 풍성한 음악으로 가득한 감동의 전율을 만끽했다. 

공연에 앞서 연아 마틴 상원위원의 환영사, 한국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의 오프닝 기도에 이어 써리병원 대표의 감사 멘트와 한인 의사인 크리스틴 리 박사의 수술기기와 현지 의료 상황에 대한 특별 메시지가 이어졌다.

공연 첫 시작을 알린 시온어린이합창단의 수화공연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무대를 감쌌고 시온여성합창단의 엘리야의 바위, 호산나 등 연이어 소개된 성가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호수와 성을 쳤네, 십자가, 여기 기쁨 넘치네 등을 노래한 시온남성합창단의 우렁찬 화음에 이어 무용을 곁들인 시온어린이 합창단의 찬양은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한국 울산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한국과 캐나다 국가에 이어 동요메들리와 아리랑 등 한국 전통무용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고향의 봄 등 한국동요가 불러 퍼질 때는 객석에서 눈물을 닦는 한인들도 더러 있어 고국에 대한 향수를 가늠케 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시온여성, 남성, 어린이합창단과 울산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모두 한 무대에서 일어나라를 부름으로써 웅장하고 단합된 하모니의 막을 장식했다.

2년 만에 공연장을 다시 찾았다는 한인 이모씨는 작년에 못 와서 섭섭했는데 올해 더 충만해지고 아름다운 공연을 듣게 돼 행복했다잠시나마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고 음악의 세계에 푹 빠졌었고 무엇보다 고국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매년 자선공연을 통해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시온선교합창단은 올해 공연의 기금을 써리병원의 흉부 암환자를 위한 수술기기 구입과 설치기금 마련에 전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십만1339.43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여기에 6만 달러의 매칭 펀드 자금을 더해 총 161339.43달러가 써리병원에 전달됐다.

합창단 관계자는 매년 거르지 않고 이렇게 사랑과 정성을 모아 주시는 교민들에게 감사한다이번 기금으로 많은 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게 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건강과 평안으로 생활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성, 여성, 어린이 등 17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시온합창단은 매년 자선기부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정기공연을 비롯해 각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연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한인사회 문화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지난 7일 UBC 챈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의 정기공연에서 출연진이 피날레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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