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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교사부족, 교사연맹과 BC주 공립학교협회 의견 엇갈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05 16:25

심각한 문제라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

BC주 교사부족에 대한 교사연맹과 공립학교협회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교사부족 문제가 지속되자 이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가을학기가 한달 전에 시작됐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까지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BC주 외곽 지역을 비롯해 밴쿠버 등에 쏠리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ESL 보조교사나 임시교사들이 정규 과목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코퀴틀람 소재 한 고교에서는 영어시간에 ESL 보조교사가 투입돼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된 사례도 있다. 한인 이모군은 영어교사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어를 더 많이 사용해 이해가 되지 않았다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밴쿠버교육청에서도 최근 이와 비슷한 사례로 고충을 털어놓은 바가 있다. 성적이 낮은 학생을 전담하는 교사나 보조교사들이 부족한 정규교사를 대신해 일반 수업에 들어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

이외 다른 교육청에서도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증가한 교직 자리를 채우지 못해 보조교사들을 채용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사연맹측은 학기 전에도 경고했듯이 일부 지역에서의 교사부족 현상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고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립학교협회 관계자는 현재 어려운 점은 있으나 상황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보조교사와 다른 방법을 통해 부족한 교사를 충족하고 있으며 교실 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선호도에 따라 지역편중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최악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 가을학기부터 써리 지역 고교에 채용된 한인 김모씨도 올해 들어 이전에 이력서를 보냈던 다른 지역에서까지 인터뷰 요청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료 교사들과 얘기를 해보니 지역에 따라 채용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내 경우,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에 다른 지역도 상관은 없지만 밴쿠버 등 주택 가격이 비싼 곳이나 외곽 등을 지원하려는 교사가 주변에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독 심각해진 교사부족 현상은 대법원이 학급당 학생 수를 원래대로 줄이라는 판결로 인해 초래됐다.

공립교사연맹이 전 자유당 주정부를 상대로 대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며 학급 구성원을 되찾게 됨에 따라 학급 규모가 작아지면서 더 많은 교사와 교직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교사부족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신임교사에 대해 학자금 탕감 프로그램이나 높은 초임, 이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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