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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경영주 41% “5년내 사업 접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21 16:07

고령화 영향...절반 이상 가족 이외 사람에게 매도 밝혀  한인실업인협회, 편의점 운영 회원 수 계속해서 감소 추세  

 BC주 사업가들과 경영주들 10명 중 4명은 5년 내에 사업체를 팔거나 그만 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기업은행(The 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 2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BC주 경영주들의 41%가 사업을 그만 둘 계획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은퇴를, 8%는 사업체 매도 후 타 업체 인수를, 51%는 매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업 확장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71%는 사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기를 주저한다고 답했다.

BDBC관계자는많은 경영자들이 사업체 매도를 고려하면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사업체 매도를 주택 판매와 비교하면서 당장은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단계적으로 반드시 처리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구매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업체 매매 방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2%가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매도하거나 양도할 것이라고, 28%는 가족에게, 22%는 투자를 축소하면서 매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BDBC 관계자는노령화 문제가 캐나다인 사업가들에게도 똑 같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소규모 업체 경영주의 약 60% 50대 이상이며, 향후 이들이 대거 은퇴하게 되면 사업양도 붐이 일어날 것이다. 이로 인해 사업체를 구입하거나 운영할 계획인 젊은층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인실업인협회(회장 박진철)도 최근 지속된 경제침체와 현재 오너의 고령화로 가입된 회원수가 계속해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협에 따르면 현재 협회 전체회원은 9백여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은 6년전 250여명에서 현재 150여명까지로 줄어든 상태다.

실협의 이민화 실장은 한인운영 편의점들이 줄고 있는 이유는 이민자들의 감소 요인도 있지만 월마트, 슈퍼스토어 등 대형마켓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경제적 상황이 악화된 원인이 크다그나마 잘되는 경우는 가족비즈니스로 운영하거나 장소가 좋은 경우에 한해서라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실장은 현재 50대가 넘는 오너들이 전체 70-80%를 차지하고 있어 수년 내 실제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오너들도 많지만 예전처럼 한인비즈니스로 이어지지는 않는 추세라며 이전에 비해 편의점 거래 절반이상이 인도나 필리핀, 중국인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협은 협회 차원의 방안으로 바잉파워를 앞세워 3년전 온주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개념의 프로그램스토어에 작년부터 가입했으며 올해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간 상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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