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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새 항생제 개발 촉구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21 15:56

항생제 약효 점점 더 듣지 않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현대 의약의 진보를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의료 위기라고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다.


20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보건기구는 점점 커져가는 항균 내성을 가진 질병의 공격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 개발중인 항생제들은 현존하는 항생제들에서 약간 변형된 것에 불과해 단기적 해결책만이 될 뿐이고 사실상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감염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개발 중인 새로운 항생제 수는 아주 소수에 불과해 이대로 가다가는 항생제 부족 현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항생제 내성을 가진 폐결핵으로 인해 매년 25만명이 사망하고 있는 등 항생제 내성을 지닌 병원체 수는 점점 더 늘어나 인류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 총책임자인 테드로스 애데놈 게브레이서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박사는 항균에 대한 내성은 현대 의학의 진보를 위협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의료 위기상황이다라고 지적하며, “폐결핵을 포함,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과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매우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한 뒤, “작은 수술로도 감염이 발생해 목숨을 잃는 시간으로 퇴보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여러 다른 종류의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진 폐결핵을 비롯해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진 것으로 분류한 12가지 주요 병원체들에는 폐렴이나 요도염과 같이 아주 흔한 질병들도 포함돼 있어 이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긴급하게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51가지의 항생제가 임상 개발 중이지만, 이 중 8가지 정도만이 현재 항생제와 차별되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병원 밖 치료에 필수적인 구강용 항생제 개발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는 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DNDi)와 세계적 항생제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Global Antibiotics Research and Development Partnership, GARDP)를 맺고 이를 위해 독일, 룩셈부르그,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영국과 북아일랜드로부터 67백만달러 규모의 연구 자금을 투자 받았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폐결핵 프로그램 디렉터인 마리오 라비글리오니(Dr. Mario Raviglione)박사는 폐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 자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폐결핵을 완치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 하나에도 8억달러($800million)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국가간의 질병 전파 방지 노력 등을 기울이는 것이 새로운 항생제 개발만큼 중요한 문제들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파트너들 그리고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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