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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는 한인사회를 꿈꿔봅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15 16:13

밴쿠버 합창단 정기 공연 총무 금은옥씨

마음의 위로를 담은 노래의 향연이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센티니얼 극장(Centennial Theatre)에서 ‘제13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밴쿠버 합창단의 금은옥 총무가 14일 본사를 찾아 공연취지와 함께 합창단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어느 순간부터 한인들의 사건, 사고 소식이 많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모두 주변에서 알던 분들이기에 마음이 참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저 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었고 그래서 이번 공연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한인들을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취지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 발생한 한인 산악인들의 사망과 지난해 가정사로 불우한 일을 겪은 한인 여성 등 비단 금씨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이 같은 한인들의 사고 소식은 한인사회에 많은 충격을 줬었고 아직도 그 일로 인해 아픔을 간직한 가정이 적지 않다.

그래서 ‘힘든 나날을 기쁨으로’라는 주제로 선정된 이번 합창단의 프로그램은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은 물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가정들에게 ‘힐링’의 기적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 2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합창단은 ‘주의 손길 받아 들이는 자, 은혜 아니면, 아베마리아’ 등의 성가와 다수의 한국 가곡, 그리고 ‘Once Upon A Dream, Thank you for the Music’ 등 주옥 같은 뮤지컬 곡들에 이어 ‘광화문 연가, 서른 즈음에, 일어나’ 등 아련한 향수의 한국가요도 선보인다.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드리기 위해 노래 하나하나 선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국을 떠나신 분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밴쿠버에 정착한 지 얼마 안돼는 분들에게는 마음의 용기를 얻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2002년 창단된 밴쿠버 합창단은 그동안 정기 공연은 물론 ‘한인의 날 기념식, 한인 문화의 날, 재향군인회 기념식,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양한 한인사회 문화 공연에 참여해 왔다.

처음에는 밴쿠버 여성합창단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2005년 혼합 합창단으로 전환한 후에 음악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유동열 지휘자를 비롯해 성악을 전공한 단원도 많지만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한마음으로 단원들 모두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민생활의 허전함과 어려움을 합창단 활동을 통해 많이 극복하고 활력소를 얻고 있습니다

몇 해전 밴쿠버 합창단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단원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금씨는 개인적으로 음악적 소양이 뛰어난 분들이 많은 것 보다 언제 모여도 가족같이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합창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연은 물론 이후 진행될 단원 모집에도 많은 한인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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