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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중간 소득 10년간 12.7% 늘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14 17:00

석유생산 지역 큰 폭 오른 반면,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제자리 걸음
통계청 센서스 발표, 가구당 중간 소득 7만336달러로 10.8% 증가

국내인들의 개인별 중간소득이 지난 십 년에 걸쳐 12.7%, 가구 중간소득은 7만336달러로 10.8% 증가한 반면, 지역별로 큰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 인구센서스 중 소득 관련 자료에 따르면 개인별 중간소득이 2015년 기준 3만4204달러로,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12.7% 증가했다.   


또한 2015년 기준 가구별 중간 소득은 7만336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10.8% 늘어났다. 이번 소득 조사는 국세청의 자료와 연계된 최초의 소득 통계이며, 인구, 연령, 언어와 동거 형태에 이어 4번째 센서스 발표다.


이번 인구센서스 중 소득관련 통계는 대부분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득 증가분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BC주 평균 가계 중간 소득은 6만2372 달러에서 6만9995 달러로 올라 지난 2005년 6위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캐나다 평균 가계 중간소득보다 오히려 낮은 편이다. 개인별 중간 소득 상승률은 12.2%를 기록했다.


36%나 급증한 새스캐처원 주 등 프레이리 지역 가구들의 중간 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는 높은 인구밀도와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인해 중간 소득 증가가 가장 미약했다.


인구 이동으로 인해 온타리오주의 저소득 비율은 전국평균에 근접한 반면 대서양 지역 주들은 가장 높은 저소득 비율을 나타냈다.


자원 개발과 그로 인한 건설 붐으로 인해 서부와 북부 및 뉴펀들랜드는 높은 소득증가를 보인 반면 온타리오주는 평균 이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캐나다인들은 2008-2009년, 경기침체를 겪은 이후 경기 회복세와 함께 주택가격 상승,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 등 도시 지역에서 평균 주택가격이 10년간 거의 두 배나 오르는 급격한 상승과 같은 광범위한 경제적 변화를 경험했다.


개인별 중간소득은 지난 10년간에 걸쳐 3만4204달러로 12.7% 늘었으며 특히 석유 생산 주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는 3만1754달러로 37%, 사스캐처완은 3만9299달러로 36%, 앨버타는 4만2717달러로 25% 각각 증가했다.


여러 해에 걸친 석유 붐은 이들 3곳의 자원의존 주들의 임금인상을 주도했다.


개인별 중간 소득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오일 샌드 생산지인 앨버타주의 우드 버펄로로 49%가 늘었으며, 새스캐처원 주의 요크타운과 에스트밴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 주는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으며, 개인별 중간소득이 3만3359달러로 3.8% 증가에 그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장 밀집지역인 윈저는 6.4%, 틸손버그는 5.7%, 리밍턴은 2.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득관련 센서스 자료는 2011년의 전국가구조사와 비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종별 소득의 변화추세 ▲교육수준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 ▲소득불평등 및 소득배분의 변화 추세와 같은 인구통계에 대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문제들을 담고 있지 않았다.


       어떤 지역이 더 많이 벌었나?


석유생산 주에 소재한 도시들은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이 크게 느는 등 가장 가파른 소득증가추세를 보였다. 사스캐처완 주의 노스 배틀포드와 요크타운, 뉴펀들랜드의 베이 로버츠와 앨버타의 오코톡스는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들이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기준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수 상위 도시로는 토론토와 몬트리올이 1-2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캘거리가 밴쿠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고소득자 수 증가추세로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본사가 위치한 캘거리가 거의 두 배 정도, 밴쿠버는 55%가량 늘었으며,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40%, 35% 증가했다. 


    어떤 지역이 덜 벌었나?


저소득층 비율은 세후 소득 기준 14%에서 14.2%로 약간 늘었다.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 기준은 2만2133달러로 설정했다. 전체적으로 약 480만명이 저소득층으로 분류됐다.


저소득 비율에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지역 및 연령별 추세에는 변화가 있었다. 노령층의 저소득 비율은 증가한 반면 저소득 가정의 5세 이하 아동 비율은 감소했다.


주별로는 뉴펀들랜드가 20%에서 15.4%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새스캐처원 주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온타리오는12.9%에서 14.4%로 저소득층 비율이 증가했다.


  아동과 저소득 연관 관계


저소득 가정에서 생활하는 18세 이하 아동의 수는 120만명으로 전체 저소득 인구의 약 25%를 차지했다. 저소득 아동 비율은 1990년 이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유아혜택(child benefit)에 의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불황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온타리오 주 윈저가 가장 높은 저소득 아동 비율을 나타냈다. 


주 별로는 앨버타주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반면, 대서양 지역의 노바 스코샤와 뉴 브룬스윅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줄어든 양육비용과 높아진 유아혜택(Child Benefit)으로 인해 퀘벡주가 유일하게 저소득 아동 수가 저소득 성인 수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형태별로는 편부모 가정이 42%로 저소득 아동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양부모 가정은 11.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가정의 아동빈곤율이 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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