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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수백명 사기학위 취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12 16:37

간호 엔지니어 등 기술직 많아...“美 박사 절반은 가짜” 주장도  파키스탄소재 소프트웨어회사 적발


세계 최대의 학위공장에 대한 조사 결과, 많은 캐나다인들이 가짜 학위를 가진 간호사, 엔지니어. 카운셀러 및 다른 전문가들의 손에 자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맡겼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가짜학위를 조사하는 기관인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는 최근 적발한 파키스탄 소프트웨어 회사인 악샤트(Axact)의 거래 기록 조사 결과, 고객들의 사회관계망 프로파일 및 개인정보와 상호 기록 등을 통해 수 천 건에 이르는 허위 학위거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800여명의 캐나다인들이 사기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플레이스 관계자는 전직 직원들의 도움과 법적 서류, 그리고 온라인상의 증거를 함께 조합, 이번에 악샤트와 연계된 100개 이상의 허위 온라인 학교들과 인가기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악샤트의 학위 웹사이트는 외관상 상당히 잘 꾸며져 있어서,


하베이(Harvey), 바클리(Barkley), 닉슨(Nixon)과 같은 일부 대학명은 이들 대학들을 마치 아이비리그 대학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악샤트는 구체적 지원체제를 갖춘 학위취득 기회를 제공한다고 선전했으며 이와 연계된 수 백 개의 학교 이름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중 일부는 성적증명서나 출석증명서를 요구하는 제3자에 대한 학위검증 부서까지 두고 있었다.


가짜 학위 발급 실태를 살펴보자. 한 예로 A씨가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가짜 학위 장사를 하는 대학의 담당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직무 경험과 지난 교육배경을 설명하고 돈을 지불하면 수 주 후 우편이나 이메일로 학위를 발급받는다.


또 A씨는 이 가짜 학위를 가지고 다른 대학에 접촉해서 자신이 학사 학위를 가졌다고 주장, 박사학위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대학은 미화 3200 달러를 요구했다. A씨가 너무 비싸다고 하자 학교측은 심지어 2400달러로 깎아 주기까지 했다.


이들 가짜 학위 발급대학들은 물리적 주소(physical address)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학위 사진은 종종 저장된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웹사이트가 인용하는 인증서 기구조차 가짜였다.


수 십 년 동안 학위공장들을 수사했던 한 전직 FBI요원은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가짜 학위가 캐나다 전역에 걸쳐 있는 대학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실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매년 미국에서 발급되고 있는 새로운 박사학위의 절반 가량이 허위”라고 지적했다.


가짜 학위의 영향은 이중적이다. 먼저 가짜 학위는 정상적인 학위 취득자들이 여러 해에 걸쳐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돈을 투자해서 어렵게 취득한 합법적 학위를 저평가 시킨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기술과 전문지식이 결여된 엔지니어나 의료노동자들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일반 대중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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