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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관광업계 산불로 큰 타격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08 16:40

록키지역 32% 손실 예상...7-8월들어 예약취소 등 급증  관광 마케팅 기업 Destinations BC 조사, 한인업계는 큰 영향 없어

BC주 관광산업이 산불 공포로 인해 예약 취소가 급증하고 방문객도 줄어드는 등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BC주 관광 계획 및 마케팅 기업인 Destinations BC가 최근 쿠트니-록키지역의 관광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광업계 32%가 산불 때문에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와 앨버타 주민들의 방문 및 여행규모도 크게 줄었다. 특히 7, 8월은 타격이 심했는데 그 지역에서만 지난 7월 여행 취소로 인해 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톰슨-오카나간 지역은 이번 여름 여행 취소 및 도로 폐쇄 등의 이유로 지역 관광업체들의 피해규모가 47% 정도 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정부가 운영하는 바커빌 역사유산마을 및 공원은 7월 7- 8월 21일 사이의 지난해와 올해의 방문객수를 비교한 결과 54% 줄면서 50%의 순손실을 입었다.  

이 지역 관계자는만일 바커빌 마을이 침체됐다면 인근 지역의 개인 소유 숙박, 접대 및 음식 관련 업종들이 입은 타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체들은 예약취소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과 접촉하는 한편,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관광지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여행지가 안전하고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Destinations BC는 주 전역의 대부분의 지역은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BC산불방재정(Wildfire Service)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217건의 화재가 발생, 1600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톰슨-니콜라 지역은 전체의 50%에 해당하는 1750평방킬로미터 지역이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불안정한 기후상태로 아직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워치 레이크(Watch Lake)와 리틀 그린 레이크(Little Green Lake) 주변을 포함, 하이웨이24번 남부지역에 내려진 대피명령은 불길 확산으로 확대된 상태다.

국경남부의 미국 워싱턴주에서 타고 있는 산불도 또한 크랜브룩 남동쪽 90km 지역에 위치한 뉴게이트 커뮤니티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경지역의 미국측 산불 피해규모는 650헥타르에 달하고 있으며 BC주에서도 30헥타르 지역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뜨겁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다음주에도 남중부 내륙지역에 어떠한 비 예보도 없어 산불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한국 여행업계의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케이투어 관광 상품 담당자 소니아 황씨는 “ BC주 산불로 인해 록키 등 유명 관광지에 대한 한인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에서 예약을 했거나 오래 전에 일정을 잡았던 단체 가족관광객이 대다수라 실제 취소 건수는 1-2건에 불과했다캐나다 여행업계는 취소 등 타격이 심했다고 들었으나 한인 여행업계의 경우, 지금까지는 예약취소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도한인 여행사의 경우, 인기 상품의 여행지가 산불 발생 지역에서 비교적 떨어져 있어 실제 피해는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산불로 인해 로키지역을 청명하게 보지 못한 점 등 불편함은 있었다일부 관광 상품의 경우, 도로가 막히거나 폐쇄됨에 따라 우회하는 불편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한편 오히려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됐다고 전한 고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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