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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중앙은행 금리 인상, 대미환율 흔들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7-14 15:50

부동산에 미칠 영향도 관심…밴쿠버 지역은 이미 조정 중
캐나다 중앙은행 12일 금리 인상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대미환율 하락(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 장기적으로 다른 주택 시장 정책과 맞물려 최소한 BC주에서는 연착륙을 불러오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치였던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조정해 0.75%로 올렸다. 정책 효과에 대한  관련 기관·단체 분석을 들여다봤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캐나다달러 강해졌다… 금리 인상 이후 외환시장에서 대미환율은 계속 내리고 있다. 루니(캐나다화 1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 대미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 캐나다 시장 접근성을 다소 완화하는 효력을 발휘한다.

공영방송 CBC등은 14일 루니가 “미화 79센트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가들은 기준 금리 조정과 미화 자체 가치 약세에 유가 소폭 상승이 겹쳐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고 봤다.  중앙은행 공시 14일 시장 마감 대미환율은 1달러26.72센트다. 루니 기준 미화 78.91센트로 79센트 선에 근접했다. 원화 1만원은 11달러22센트로 캐나다 국내 외환 시장에서는 큰 변동은 없다.

◆ 이미 조정들어간 주택 시장 영향 전망 …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직후, 캐나다 시중 은행 모기지 금리 인상은 이미 2분기부터 조정에 들어간 캐나다 주택 시장에 거래량 감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는 13일 “올해 2분기 캐나다 주택 시장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강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며 “BC주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주택 가격도 근 1년 전 주정부 시장 개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일어나면서 지역별로 가격 오름세가 조정에 들어간다. 메트로밴쿠버는 올해 4분기 평균가격이 120만8780달러로 지난해보다 0.5% 상승에 그친다고 로열르페이지는 내다봤다. 반면에 광역토론토는 86만2264달러로 18.5% 오른다고 봤다.

같은 금리 인상을 두고 지역에 따른 해석차가 큰 이유는 메트로밴쿠버는 이미 주택 가격이 평균 소득보다 상당히 비싸서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주택 구매력을 가진 사람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금리가 올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시장 접근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메트로밴쿠버를 보던 주택 구매자는 좀 더 저렴한 외곽지역에서 거주지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열르페이지는 내다봤다. 로열르페이지가 예로 든 지역은 켈로나와 빅토리아로 메트로밴쿠버에서 거리가 있다.

◆BC주에는 또 다른 부동산 변수 있어… 여기에 또 다른 변수로 BC신민당(BC NDP)이 주정부 집권 후 추가 시장개입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BC신민당은 주총선 공약으로 외국인 투기 억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각종 과세안을 준비했다. 관련 정책 추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기간과 폭이 관심사다.

앞서 정권 정책도 잠시 시장을 냉각시킨 전례가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6월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BC자유당(BC Liberals) 주정부가 도입한 외국인 취득세가 밴쿠버시장에서 ▲시가 300만달러 이상 주택 매매억제와 ▲도입 직후 거래량 감소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중 고가 가격 주택 매매 억제 효과는 여전히 남았지만, 전체 거래량 감소 효과는 흡수돼 시행 1년째인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이 때문에 자유당보다 더 적극적인 주택 시장 개입 의사를 보인 신민당이 언제·얼만큼 정책을 취할지 주목받고 있다.

◆금리 발표 전 이미 조정 상태… 이미 올 2분기에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따라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열르페이지 가격분석에서 메트로밴쿠버 전역을 보면 주택 평균가격은 118만1309달러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특히 노스밴쿠버 집값이 1년 새 7.5% 오른 평균 136만9091달러다. 그러나 밴쿠버시 집값은 거의 오르지 않은, 0.1% 상승한 138만5431달러다. 집값이 지역 내 최고 수준인 웨스트밴쿠버 집값은 오히려 4.7% 내린 300만9126달러다. 리치먼드 역시 평균 집값은 2.5% 내린 105만7629달러다. 2분기까지 메트로밴쿠버 인근에서 가장 뜨거운 곳은 랭리로 평균 가격 79만1721달러로 다른 곳보다는 낮지만, 1년 전보다 12.3% 올랐다.

앞서 BCREA는 5년텀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BC주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해보다 1.1% 내린 68만3500달러를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른 현재 가격은 더 큰 폭에서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부동산 시장 7월 마감 보고서가 예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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