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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커지는 BC주 산불 피해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7-11 15:27

주(州)비상사태 선언 후 이재민 1만4000명
주로 중부 내륙에서 대형 화마와 사투 중

BC주 중부 내륙 지역 산불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BC주정부가 14년 만에 산불로 주(州)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흘이 지난 11일 현재, 애슈크로프트(Ashcroft)·캐시크릭(Cache Creek)·윌리엄스레이크(Williams Lake) 산불은 규모와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앞서 9일에는 캐나다군 재난대응작전팀인 오퍼레이션 렌투스(LENTUS)가 BC주에 왔지만, 불길을 미처 잡지 못했다.

11일 기준 약 1만4000명 이재민이 프린스조지·켈로나·캠룹스 3곳에 마련된 피난시설에 머물고 있다. 수용 인원이 다 찬 가운데, 윌리엄스레이크 등 화재 피해가 더 커지면 이재민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적십자가 이재민 지원 목적으로 기부금 모집을 시작했다. BC주정부는 10일 1억달러 비상기금 집행을 발표했다.
BC 산불방재청(BC Wildfire Service)은 11일 BC주 내 139곳에 진화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날씨가 진화 노력을 도와주지 않고 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화재지수(FWI)도표를 보면 BC주 중부는 가장 위험한 수준을 넘었다.

 특히 헌드레드마일하우스(100 Mile House)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이 늘었다. 소방 당국은 헌드레드마일하우스 인근  거스탑슨 화재(Gustafsen Fire)를 잡으려고 맞불을 놓기로 했다. 이미 5000헥타를 불로 먹어치운 거스탑슨 화재는 인구 밀집 지역 인근에 있어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11일  BC주 중부 컬럼비아산맥 일대에 새로 불길이 치솟아 소방 당국은 진화 인력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애슈크로프트·캐시크릭 인근 1번 고속도로와 97번 고속도로 등이 산불로 통행금지다. 추가로 헌드레드마일하우스 인근, 프린스턴 인근에서도 도로통제 중이다. 산불 비상 상황에 따라 캐리부(Cariboo)인근 주립공원 이용이 제한 상태이며, 캠프파이어와 지정 장소 외에서 실외 불피우는 행위도 전면 금지됐다.

대형 화재가 일으킨 연무로 중부 내륙 대기 오염도 심각해졌다. 캠룹스·윌리엄스레이크에는 대기건강영향지수(AQHI)가 9~10단계 이상을 오가고 있다.  10단계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삼갈 수준이다. 오카나간 호반 주변도 대기가 좋지 않아, 호수 북부와 남부 모두 대기 오염도 8단계다.

BC주내 낙뢰·실화 등으로 산불 발생을 목격하면 전화 *5555 또는 1-800-663-5555으로 신고하면 된다. 당국은 또한 산불 지역에 드론 비행은 금지라고 강조했다.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날리면 벌금 최고 2만5000달러와 금고형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적십자 기부: www.redcross.ca



<▲ 11일자 캐나다 천연자원부 화재지수도표. 붉은 색은 최고 위험 수치인 지수 30을 넘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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