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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자유당 정권 29일 판가름 날 듯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22 15:51

22일 의장 선출 후 개원사 낭독
오는 29일 살얼음판 위에 올라와 있는 BC자유당(BC Liberal)과 크리스티 클락(Clark) 주수상 정권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2일 처음 개원한 제 41대 BC주의회에서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이 낭독한 개원사는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개원사에는 클락 주수상과 내각이 BC주정부와 주의회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주의회는 집권 자유당 43석·제1야당 BC신민당(BC NDP) 41석·BC녹색당(BC Green) 3석으로 구성돼 자유당이 계속 집권하려면 협치가 절실하다. 29일 예정인 개원사 표결이 부결되면 내각 불신임으로 이어진다. 현재 야당 투표 방향은 부결로 잡혀있다.

클락 주수상은 개원사에 자유당 공약을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일부 야당 공약도 수용했다. 정치 개혁을 맨 앞에 내세워 BC주정당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시의회 등) 출마자까지 기업·노조·외국·연방정당 기부금을 받을 수 없게 하고, 개인도 기부 한도를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자유당 공약인 2020년까지 주정부 부채 전액 상환을 추진하면서도 지출은 늘릴 계획이다. 특히 데이케어 수용인원 확대를 더 보강해 향후 4년간 관련 예산을 50% 늘려 6만명을 새로 수용하고, 아동 15만명분 데이케어 이용보조금을 이용비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기 유아 교육자 추가 양성을 위해 1000만달러 장학금과 학비지원금으로 4000명 지원을 약속했다.

사회복지와 관련해 빈곤층 소득지원금(웰페어)을 월수령액 기준 100달러 인상하고, 저소득층 대상 법률 지원금도 25% 증액한다고 밝혔다. 마약중독과 관련해 정신과 치료 개념으로 접근해, 피해를 줄이고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정책 수립을 약속했다.

보건과 관련해서는 고관절과 무릎관절 시술, MRI 검사 대기 기간을 줄이는 등 시술 대기시간 보장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또 가정의 교육 인원을 112명 늘려 총 400명으로 하고, 간호대·약대 정원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중 교통과 관련해 에버그린라인을 메이플리지와 미션까지 확대하는 안이 처음 언급됐다. 또 추후 메트로밴쿠버 전철망을 늘려나가 동쪽으로는 랭리-애보츠포드-칠리왁, 서쪽으로는 UBC밴쿠버캠퍼스까지, 북쪽으로는 노스쇼어를 거쳐 스쿼미시까지 연결 언급이 나왔다. 또 미국 워싱턴주와 BC주를 고속열차로 연결하는 안도 언급됐다.

그러나 이러한 개원사 내용을 실현하려면, 일단 29일 개원사 찬반 투표에서 자유당 정권이 살아남아야 가능하다. 만약 내각 불신임으로 결과가 나오면, 이후는 귀숑 주총독 결단에 달려있다. 귀숑 주총독은 NDP-녹색당 정권 창출 연대에 다음 내각 구성을 요청하거나, 다시 주총선을 치를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

한편 22일 주의회는 자유당 소속 스티브 톰슨(Thomson) 켈로나-미션 주의원을 의장으로, 신민당 소속 라지 초우한(Chouhan) 버나비-에드몬즈 주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러한 의회 대표직도 29일 표결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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