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에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지방 늘어
캐나다인 영양섭취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새 탄수화물 섭취는 다소 줄고, 대신 단백질과 지방 섭취는 늘었다. 캐나다통계청은 20일 캐나다인 식품·영양보조제 섭취 보고서를 공개했다. 2004년과 2015년을 기점으로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공급받는가를 분석·비교한 보고서다.
◆ 식사에 탄수화물 줄고 지방·단백질 늘어… 3대 신체 에너지 공급원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로 나눠 봤을 때 19세 이상 캐나다인 성인은 탄수화물 47.7%·지방 32.2%·단백질 17.0% 비율로 섭취하고 있다. 18세 이하는 탄수화물 53.4%·지방 30.9%·단백질 15.6%로 비율에 차이가 있다. 대체로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탄수화물 섭취는 줄고 지방·단백질 섭취는 늘었다. 이런 추세는 2004년과 2015년을 비교했을 때도 드러났다.
탄수화물은 주로 곡물과 채소에서 나오는 녹말과 당분 형태로 주로 섭취했다. 여전히 빵·국수·밥·
옥수수·감자가 캐나다 가정에 주식으로 오르고 있다. 당분은 과일·우유·채소에 함유한 과당 형태로 주로 섭취한다. 단 쿠키나 케이크·파이 같은 디저트와 탄산음료, 사탕 같은 설탕 형태로도 여전히 섭취하고 있다.
지방 섭취가 늘었다는 점에서 캐나다인은 살찔 확률이 높아졌다. 지방은 1g에 열량이 9㎈로 열량이 1g에 4㎈ 정도인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2배 높기 때문이다. 캐나다 성인 식사에서 지방 비율은 2004년 31.3%에서 2015년 32.2%로 늘었다. 지방은 주로 육류, 버터, 견과류, 식물성기름으로 섭취한다.
육류, 계란, 유제품, 콩류와 씨앗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섭취도 늘었다. 특히 18세 미만 식사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4.6%에서 2015년 15.6%로 늘었다. 성인 식사에서 단백질 비중은 16.5%에서 17%로 0.5%p늘었다.
◆ ‘적당히’ 먹는 캐나다인… 캐나다인 성인은 소위 일일 2000㎈ 기준에 거의 근접한 식사를 하고 있다. 19~50세 성인은 하루 평균 1978㎈를 섭취한다. 제일 많이 열량을 먹는 연령대는 14~18세 사이로 하루 2112㎈를 섭취해 뼈와 살을 키운다.
13세 이하 아동과 51세 이상이 섭취하는 열량은 비슷하다. 아동은 하루 1680㎈, 51세 이상은 1762㎈를 섭취한다.
열량 기준으로만 보면 최근 캐나다인은 섭취량을 줄였다. 2004년에는 성인이 현재 10대보다 많은 평균 2234㎈를 섭취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결과가 열량 측정법이 더 정밀해졌기 때문으로, 실제 섭취량은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 해설했다.
◆영양제 2명 중 1명 섭취… 캐나다 보건부 집계를 보면 1세 이상 캐나다인 중 45.6%가 최소한 1종류 이상 영양제를 섭취한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영양제를 더 찾는다. 또 연령대로 보면 51~70세 중 여자는 65.1%가, 남자는 42.5%가 영양제를 찾아 가장 큰 성별 차이를 보였다.
인기 있는 영양제는 멀티비타민으로 거의 4명 중 1명(23.1%)은 섭취하고 있다. 단 멀티비타민 인기는 2004년 26.5% 섭취보다는 약간 줄었다. 이어 체내 합성은 안돼 반드시 섭취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인기 있다. 오메가-3는 시력과 신경발달·성장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1980년대부터 두드러져 왔다. 오메가-3가 함유된 간유나 플랙시드 오일을 섭취하는 캐나다인은 10명 중 1명을 약간 넘는 11.8%다.
골밀도를 높여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D와 칼슘은 나이든 캐나다인 사이에 인기가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50세 이후 비타민D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결과 비타민D 섭취율은 2004년 28.5%에서 2014년 33.5%로 상당히 늘었다. 일정 연령대에서 크게 인기가 증가했다. 특히 31세부터 50세 사이 비타민D 섭취율은 25%에서 29.7%로 늘었고, 51~70세도 36.5%에서 40.7%로, 71세 이상은 36.9%에서 45.8%로 늘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식사에 탄수화물 줄고 지방·단백질 늘어… 3대 신체 에너지 공급원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로 나눠 봤을 때 19세 이상 캐나다인 성인은 탄수화물 47.7%·지방 32.2%·단백질 17.0% 비율로 섭취하고 있다. 18세 이하는 탄수화물 53.4%·지방 30.9%·단백질 15.6%로 비율에 차이가 있다. 대체로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탄수화물 섭취는 줄고 지방·단백질 섭취는 늘었다. 이런 추세는 2004년과 2015년을 비교했을 때도 드러났다.
탄수화물은 주로 곡물과 채소에서 나오는 녹말과 당분 형태로 주로 섭취했다. 여전히 빵·국수·밥·
옥수수·감자가 캐나다 가정에 주식으로 오르고 있다. 당분은 과일·우유·채소에 함유한 과당 형태로 주로 섭취한다. 단 쿠키나 케이크·파이 같은 디저트와 탄산음료, 사탕 같은 설탕 형태로도 여전히 섭취하고 있다.
지방 섭취가 늘었다는 점에서 캐나다인은 살찔 확률이 높아졌다. 지방은 1g에 열량이 9㎈로 열량이 1g에 4㎈ 정도인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2배 높기 때문이다. 캐나다 성인 식사에서 지방 비율은 2004년 31.3%에서 2015년 32.2%로 늘었다. 지방은 주로 육류, 버터, 견과류, 식물성기름으로 섭취한다.
육류, 계란, 유제품, 콩류와 씨앗으로 섭취하는 단백질 섭취도 늘었다. 특히 18세 미만 식사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4.6%에서 2015년 15.6%로 늘었다. 성인 식사에서 단백질 비중은 16.5%에서 17%로 0.5%p늘었다.
◆ ‘적당히’ 먹는 캐나다인… 캐나다인 성인은 소위 일일 2000㎈ 기준에 거의 근접한 식사를 하고 있다. 19~50세 성인은 하루 평균 1978㎈를 섭취한다. 제일 많이 열량을 먹는 연령대는 14~18세 사이로 하루 2112㎈를 섭취해 뼈와 살을 키운다.
13세 이하 아동과 51세 이상이 섭취하는 열량은 비슷하다. 아동은 하루 1680㎈, 51세 이상은 1762㎈를 섭취한다.
열량 기준으로만 보면 최근 캐나다인은 섭취량을 줄였다. 2004년에는 성인이 현재 10대보다 많은 평균 2234㎈를 섭취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결과가 열량 측정법이 더 정밀해졌기 때문으로, 실제 섭취량은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 해설했다.
◆영양제 2명 중 1명 섭취… 캐나다 보건부 집계를 보면 1세 이상 캐나다인 중 45.6%가 최소한 1종류 이상 영양제를 섭취한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영양제를 더 찾는다. 또 연령대로 보면 51~70세 중 여자는 65.1%가, 남자는 42.5%가 영양제를 찾아 가장 큰 성별 차이를 보였다.
인기 있는 영양제는 멀티비타민으로 거의 4명 중 1명(23.1%)은 섭취하고 있다. 단 멀티비타민 인기는 2004년 26.5% 섭취보다는 약간 줄었다. 이어 체내 합성은 안돼 반드시 섭취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인기 있다. 오메가-3는 시력과 신경발달·성장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중요성은 1980년대부터 두드러져 왔다. 오메가-3가 함유된 간유나 플랙시드 오일을 섭취하는 캐나다인은 10명 중 1명을 약간 넘는 11.8%다.
골밀도를 높여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D와 칼슘은 나이든 캐나다인 사이에 인기가 있다. 캐나다 보건부는 50세 이후 비타민D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결과 비타민D 섭취율은 2004년 28.5%에서 2014년 33.5%로 상당히 늘었다. 일정 연령대에서 크게 인기가 증가했다. 특히 31세부터 50세 사이 비타민D 섭취율은 25%에서 29.7%로 늘었고, 51~70세도 36.5%에서 40.7%로, 71세 이상은 36.9%에서 45.8%로 늘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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