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자유당 불안한 1등 유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25 16:07

최종계표도 양강 0.08%차이
제41대 BC주총선에서는 득표율 0.08% 포인트 차이가 정권 향방을 정했다.  24일 완료한 최종계표 결과대로라면 BC주의회내 과반 44석을 한 석 차이로 넘지 못한 BC자유당(BC Liberals)이 소수정부로 16년 집권을 연장한다. 양강 두 정당 특표율 차이는 사상 최소치다. 자유당이 40.36%를, 신민당이 40.28%를 득표해, 0.08% 차이를 보였다. 녹색당 득표율은 16.84%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누가 주정부를 구성할지 분명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41석을 차지한 제1야당인 BC신민당(BC NDP)은 3석을 차지한 BC녹색당(BC Green)과 연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존 호건(Horgan) BC신민당 대표는 24일 “녹색당과 BC주 국정 운영에 관한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앤드류 위버(Weaver) 녹색당 대표 발표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건 대표는 연정이라는 단어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강하게 가능성을 피력했다. 두 당 의석을 합치면 44석으로 다수정부 집권이 가능하다.
호건 대표는 연정 당위성을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앞서 19일 호건 대표는 성명에서 “신민 41석, 녹색 3석 선출을 통해  크리스티 클락(Clark)과 자유당에 유권자가 부유한 (정치)기부자들을 위해 일하는 정부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에도 “이번에 투표한 BC주 유권자 60%는 정권교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정과제로 호건 대표는 비례대표제 도입검토 등 선거제도 개혁을 가장 앞에 뒀다. 호건 대표는 선거제도 개정, 킨더모건파이프라인 확장 반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 교육·탁아·보건 예산 증액 등 녹색당과 신민당이 정책과 공약에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위버 녹색당 대표는 24일 당 성명에서 “BC녹색당 당원은 BC주민이 안정적인 소수정부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문장만 놓고 보면, 연정 거부다. 이어진 발언에서 연정 가능성을 완전히 내려놓지 않았다. 위버 대표는 “역사적인 선거결과, BC주민은 마침내 비효율적인 양강 정당 제도를 뒤로 흘려버렸다”며 “이 결과 특별한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법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버 대표는 “2017년 주총선 결과는 BC주 정치 지도자가 정파적 차이를 제처두고 공동선을 위해 일하라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두 다른 정당과 함께 거대 자본에 의한 국정개입을 해소하고, 선거제도를 개정하며, 주민을 최선에 두는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공공정책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승자인 BC자유당은 집권 16년에 이어, 이번에는 제대로 승리를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클락 자유당 대표는 “자유당은 소속 후보 43명이 주의원에 당선해, 주의회 내 다수를 차지한 만큼, 우리는 주정부를 구성해 진행할 책임이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제 40대 주총선에서도 당은 승리했지만, 정작 자신은 주의원에 낙선해 제대로 승리를 기념 못 한 클락 대표 불운은 이어지고 있다.

클락 대표는 “최종 결과는 BC주민이 우리가 당적을 넘어 함께 일해 성취하라는 요구를 보강해줬다”며 “우리 우선 과제는 강한 경제를 보전하며, BC주 재정을 책임감있게 관리하면서, 중요한 사회·환경 주요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대로 자유당이 주정부 내각을 구성하면 1952년 이래 65년 만에 처음 등장하는 소수정부다. 공식 주총선 마감은 5월 31일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ICBC, 아내에 40만불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별거 중인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 시 아내에게 보험금 수령권이 있다는 판례가 나왔다. 다만 별거 중에도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어야 한다는...
캐나다 응 통상장관, 170개 이상 기업과 방한
한-캐나다 FTA 공동위 열려··· 교역 애로 해소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Ng) 통상장관과 한국-캐나다 통산장관 회담을...
용의자는 흑인 남성··· 묻지마 범죄 가능성
지난 일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0대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건은 21일 밤 9시쯤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BC서 매년 교통사고로 26명 청년 숨져
산만 운전이 사고 주원인··· 과속 운전도 심각
고등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ICBC가 10대 초보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초보 운전자들이...
밴쿠버 리터당 기름값 2달러 밑으로
중동 긴장 지속··· 내림세 오래 못 갈 듯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광역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이번 주 내에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광역 밴쿠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오는 4월 22일(월)부터 100달러 효도세트 한국 무료 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알부민 골드, 다이어트...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대한항공은 22일부터 캐나다 웨스트젯(WestJet)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항공이 오는 5월 17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인천~캘거리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철거 앞둔 하월곡동 집창촌
‘건강한 약국’ 이미선 약사
미아리도 아니고 텍사스도 아니다. 그러나 ‘미아리 텍사스’로 불린다. 정체불명의 지명처럼, 이곳의 정체는 여전히 불명(不明)의 영역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번지. 사람의...
동성애자 정자 기증 제한 30년 만에 철폐
보건부 “과학적 증거와 자문 검토한 결과”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이 캐나다에서 전면 허용된다.   18일 CTV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정자 기증을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국제유가 상승에··· 환율 이번주 초 연고점 기록
무역·수입 업계 숨통··· 유학생·기러기 가족 ‘울상’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이번주 초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나흘 연속 1000원선을 유지 중이다.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인 사회의 희비가...
‘역대급’ 인구 급증에 전역에서 주택 부족 시달려
인구 증가는 인력난에 큰 도움··· 신중한 균형 필요
캐나다 인구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력난은 제법 해소됐지만, 주거난은 심각해졌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IBC의 앤드류 그랜트햄(Grantham) 수석 경제학자는 18일 발표한...
자산 컨설팅 세미나, 27일 씨티 오브 로히드
전문가 3인방이 알려주는 ‘은퇴 설계 솔루션’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인 ‘자산 컨설팅’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리얼터 캐서린 송, RBC...
5월 3~4일 밴쿠버, 6일 나나이모에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카라반 월드 리듬(Caravan World Rhythms), 나나이모 포트 극장(Nanaimo Port Theatre)과 함께 세움(SE:UM) 공연을 개최한다.세움은 각기 다른 악기와 장르로 음악 세계를 일궈온...
밴쿠버서 9년 만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내슈빌과 7판 4선승 맞대결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캐넉스가 9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캐넉스는 오는 21일(일)을 시작으로 2024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7판...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직업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업무수행 방식인데,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해 정신적 자극을 가하는 일을 한다면...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빈부층 가처분소득 격차 고금리에 ‘껑충’
저소득 젊은 임대인 가구, 부채 부담 커
캐나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세계 순위는 17위··· 가장 깨끗한 공항 부문도 북미 1위
인천 국제공항은 세계 3위이자 ‘가장 가족 친화적인 공항’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전 세계 이용객들이 평가한 '최고 공항 순위'에서 북미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   항공 컨설팅 기업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17일 발표한 ‘2024년 세계...
김 의장, “양국은 보편가치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퍼거스 의장, “친환경 분야서 韓기업과 공조 기회 많아”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오타와 하원을 방문해,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오른쪽)과 회담했다 (국회의장실 제공)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의 공동...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