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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보다 노인이 많은 나라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04 14:43

“노령화 속도 빨라져, 2031년 국내 인구 네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 그룹이 65세에 접어든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사상 최고치인 20%로 조사됐다. 반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인구와 14세 이하 아동 인구 증가율은 각각 5%와 4.1%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16년을 기점으로 캐나다 인구 지도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에 비해 많아진 것이다. 이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2016년 노인 인구와 아동 인구는 각각 약 590만명과 5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아동 인구 비율에 비해 0.3%P 높았다. 노인 인구의 증가 속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더욱 두드러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15세에서 64세, 즉 주요 근로 가능 연령대로 분류되는 인구 비중이 2011년 68.5%에서 2016년 66.5%로 감소했다.  

1970년대 이후의 저출산 경향 등을 감안하면, 캐나다의 노령화 진행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나마 이민자 유입이 캐나다 인구 증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노령화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캐나다의 노화 속도는 수치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된다. 캐나다 연방이 수립된 1871년 전체 인구 다섯 명 중 두 명 이상이 14세 이하 아동이었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당시 기대 수명은 40세였고, 65세 이상 산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에 불과했다. 현재에는 기대 수명이 82세로 높아졌고, 65세 이상 사는 사람의 비중도 열 명 중 아홉 명으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노인 인구와 아동 인구간 차이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2061년 노인 인구는 1200만명까지 느는 반면, 아동 인구는 800만명에 머물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계산이다.

2031년에는 전체 캐나다인 네 명 중 약 한 명, 즉 23%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같은 해 15세 이하 아동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로 현재와 큰 차이는 없겠지만,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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