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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내 식품점 내 와인 판매 16곳서 영업 중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3-20 16:13

도입 2년차 맞이해… 대기업이 사실상 독식
BC주정부가 식품점 내 와인 판매를 2015년 4월 1일부터 면허제로 허용한 이후, 총 16개 점포가 와인 매대를 두고 영업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리얼캐네디언슈퍼스토어(Real Canadian SuperStore·약자 RCSS)가 지난 17일 랭리와 랭포드점에 와인 매대를 설치했다.  RCSS 모기업인 로블로 컴패니스(Loblaw Companies Ltd.)는 켈로나·버논·사우스 써리에도 와인 매대를 두어 총 5개 점이 와인 판매 중이다. 

BC주 슈퍼마켓 내 와인 매대를 가장 많이 가진 회사는 짐패티슨 그룹(Jim Pattison Group)이다. 짐패티슨그룹은 산하 오버웨이티푸드그룹(Overwaitea Food Group 약자 OFG) 보유 체인인 세이브온푸즈(Save-On-Foods)를 통해 11개 지점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OFG는 오는 4월 6일 펜틱튼에 추가 와인 매대를 설치하고, 다른 매장에도 개설 검토 중이다. 

대기업이 식품점 와인 매대 사업을 사실상 독식한 배경에는 높은 면허 취득 비용과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면허 최소 입찰가는 한 점포 당 15만달러다. 이중 12만5000달러는 면허 입찰가이고, 나머지 2만5000달러는 일정 기간 후 돌려주는 예치금이다. RCSS는  2016년 4월과 5월 6건 면허 낙찰에 690만달러를 썼다. 또 매장규모가 적어도 1만ft²여야 하며 토지사용용도(Zoning)에도 맞아야 한다는 중소업체에 장벽이 되는 규정도 있다.

면허에 대한 논란도 있다. 밴쿠버 시의회는 시내에서 BC주정부 와인 매대 면허 판매를 금지한 상태다.  또 해당 면허는 오로지 BC주 포도주품질연대 기준(BC VQA)에 맞는 제품만 취급할 수 있다. 외국산 와인 취급 제한은 무역 분쟁을 일으켰다. 미국은 지난 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다. 뉴질랜드와 EU는 미국 제소에 동참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고, 아르헨티나와 호주가 미국 전철을 밟고 있다.

와인 판매권에 대한 회사 접근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다. OFG는 BC와인협회(BC Wine Institute·약자 BCWI)와 운영계약을 통해 해당 협회가 보유한 BC주 와인 전용 판매 면허 21건을 활용하고 있다. RCSS는 BC주정부가 입찰제로 판매하는 24건 면허 중 일부를 낙찰받아 영업하고 있다.

BC주 슈퍼마켓내 와인판매는 따로 와인 전용 매대를 설치하는 형태(wine-on-shelf)와 매장 내 별도 매장을 두는 형태(store-within-a-store)  중 하나로 가능하다. 후자는 와인 뿐만 아니라 맥주·스피릿과 타국 와인도 취급할 수 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CSS 내부 와인 매대. 사진=Loblaw Companies Lt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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