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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중동부호 헬기 타고 호화휴가 물의

밴조선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13 11:41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의 사유지 이용..
이해충돌방지 윤리위서 조사 착수..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가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의 헬기를 타고 그가 소유한 카리브해 섬에서 신년 휴가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캐나다 국영 CBC방송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와 가족은 이슬람 시아파 이스마일리 가문의 부호인 아가 칸 4세가 제공한 전용헬기를 타고 그가 소유한 바하마 벨아일랜드로 여행을 다녀왔다.
언론의 의혹 제기에 총리실도 이같은 휴가 일정에 대해 시인한 상태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칸측이 먼저 제의해서 이뤄진 일이라며 "이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Q 제공>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인 아가 칸 4세는 트뤼도가(家)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단순한 가족 여행이었고, 헬기를 빌려탄 것일 뿐"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트뤼도 총리의 호화 여행에 대해 총리와 장관들의 개인 소유 항공기 이용을 규제한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덕적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이 법은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직접 발의한 이해충돌법(Conflict of Interest Act)으로, 내각 각료가 이해충돌방지 윤리위원회의 사전허가 없이 사적 헬기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트뤼도 총리는 매리 도슨 윤리위원장의 조사에 응하겠다면서 관련 문의에 적극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슨 위원장은 이번주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당인 신민당(NDP)은 "사적 헬기 사용에 대해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명백한 이해충돌이며, 총리가 여행의 구체적인 부분을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아가 칸 4세는  시아파 이슬람의 소수종파인 니자리 이스마일파의 영적 지도자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아가 칸 4세는 미화 8억달러(9396억원)의 재산을 보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왕 순위 10위에 올랐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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