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국채 등이 경제성장 걸림돌..
2030년 한국 경제규모 7위로 올라설 것
캐나다가 올해 세계 경제 10위국 지위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경제규모의 성장세는 다소 정체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컨대 저성장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싱크탱크연구소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지난 5일 ‘2017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이 미화 기준 1조6350억달러로 세계에서 10번째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EBR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캐나다의 경제규모를 세계 11위로 진단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2013년 15위, 2014년 14위에서 2015년엔 11위로 기록됐다.
CEBR은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30년까지 1.8%에서 2%선에 머물며 2018년에는 한국에 경제규모 10위
자리를 내주고 한단계 떨어진 11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GDP(국내총생산)의 2.5%까지 늘어난 캐나다 정부의 재정적자와 GDP 대비 92%에 달하는 국채가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저금리와 미화 대비 캐나다달러 환율의 약세는 어느 정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경제성장률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8%를 기록한 뒤 2030년까지는 2%선으로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2030년
순위가 12위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캐나다 경제는 에너지과 제조업 등의 부진으로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에너지산업을 포함해 경제 전반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이 지난 2008년 불황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CEBR은 "한국이 오는 2030년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날이 머지 않았다"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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