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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통령 되면 개헌‐ 임기단축도 가능”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2-27 11:15

미국서 與 충청 의원들 만나 밝혀
[한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초기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경대수 (증평·진천·음성),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의원은 지난 22일 (현지 시각) 반 총장과 뉴욕의 한식당에서 2시간쯤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19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초에 개헌에 나서겠다”며 “개헌이 돼야 한다는 데 적극 찬성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또 ‘개헌이 이뤄지면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임기를 단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개헌이 되면 유연하게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을 위한 임기 단축도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의원들은 “대선 출마 뜻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 만 전반적인 대화 과정에서 출마 의사가 확고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총장은 또 박연차 전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2005년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과 아들의 골프장사용 특혜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상세히 해명했다고 한다. 스테판 두자 릭 유엔 대변인도 26일 “반 총장이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를 한 ‘시사저널 ’에 대해 기사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공식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반총장은 자신의 임기 마지막날인 31일 밤에는 미국 뉴욕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버튼을 누른다.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 주최 측은 26일(현지 시각) “난민 구호를 지원하고 전쟁에 반대해온 반 총장의 업적은 좀 더 나은 세계를 원하는 새해소망과 일치한다”며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 활동에 감사하는 뜻에서 올해 새해맞이 행사에 반총장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 반총장 은 ‘스페셜 게스트 ’로 참석해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60초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게 된다. 매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는 세계 각국의 유명 톱스타들의 식전공연에 이어 새해 1분 전인 밤11시 59분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반총장은 국가 지도자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대외(對外)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이날 반총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주석은 반총장이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것과 함께 유엔과 중국 관계가 발전하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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