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진보와 마음의 자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수련의 진보와 마음의 자세

단전 행공을 지도 하다 보면 수련의 경지가 빨리 높아지길 바라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하루 속히 수련의 효과가 나타나길 원하며 수련의 효과가 높아지는 확실한 변화를 체험하지 못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자꾸 다른 수련인과 자기를 비교하게 된다.
또한 자기가 못해본 체험을 다른 사람들이 하게 되면 자기가 뒤떨어지는 줄 알고 실망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체험이 대수롭지 않는 것일 때도 그런다.
수련의 결실은 한만큼 얻어 진다. 한시간 수련하면 그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 해지고 꾸준히 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차차 수련의 경지가 높아지게 마련이다.수련의 경지가 높아지는 징표는 크게 3가지 형태, 즉 몸과 마음, 정신으로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몸의 변화가 나타날수 있고 , 어떤 사람은 몸과 마음, 정신 이 함께 변화 할수 있다. 단전 행공에서 우리는 '이입이 아니라 행입으로 수련 되어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단순이 머리로 이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수련에 의하여 몸과 마음이 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기성세대는 60 년 대의 '하면 된다'와' 안되면 되게 하라'는 사고 방식에 아직 젖어있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 부정적인 측면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수련의 각 단계와 동작에는 우리 몸의 변화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련 단계가 포함되어 있어서 건너 뛰거나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무시하고 지나간 부분은는 반드시 다음 단계에서 장애물로 존재하게 된다.농부가 농사를 짓듯이 씨를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마음으로 우직하게 수련 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수련의 과정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워져야 한다.대부분 수행자들은 수련이 깊어지면서 수많은 변화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 육체적 변화와 정신의 변화가 서로 다른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일 뿐이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도력이 높아졌다고 특별히 좋아 할 일도 아니다.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신기한 것에 마음을 뺏기면 정기가 소진된다. 그리고 신기한 체험을 하지 못한 이들은 자신의 수련 경지가 얕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대부분의 경우 몸과 마음, 정신이 매우 건강한 사람들은 그런 변화를 오히려 늦게 체험하는 경우가 많고, 수련의 경지가 꽤 깊어진 다음에 나타나므로 초조해 하지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수련해가기 바란다.

【전후덕·국선도 밴쿠버 전수장 사범 ☎377-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