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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냉기

사람의 몸은 음과 양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병으로 나타난다. 몸에 음기가 차게되면 수족이 시리거나 까닭없이 뼈마디가 쑤시고 결리게 된다.
뼈속에 냉기가 찬 사람의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면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척추나 머리속에서 어름 바람이 쏴아 몰려 나오기도 하고 바람을 쏘이면 바람이 에리한 칼끝처럼 치고 들어 오는것 같다. 아무리 옷을 두껍게 입고 이불을 겹겹이 덥어도 몸 속에서부터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고, 아무 외상도 없으니 남들은 흔히 신경성이나 꾀병으로 치부하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어느종교 단체에서 일을 보는 한 여인이 바로 그랬다. 자신은 좀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고 능동적으로 일을 하려고 높은 직분까지 맡았는데, 도무지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었다. 1년 가운데 마음껏 바깥 출입을 할 수 있는 때가 가장 더운 7, 8월 중 3주 정도였다. 나머지는 모두 으슬으슬한 나날들이었다.
봄 가을에도 한겨울에 벽틈새로 쏟아지는 냉기처럼 뼈속 깊이 찬 기운이 돌고 있었다.겨울이 되면 방안에서 움쭉달싹 하기 조차 힘든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 역시 백방으로 치료를 해보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 왠만한 몸속 냉기는 단전 호흡 수련을 1년 정도 하면 없앨 수 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워낙 상태가 심해서 냉기를 80%정도 걷어 내는데 3년이나 걸렸다. 그리고 여인은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서 2년을 더 수련한 끝에 뼈속깊이 들어 있는 냉기까지 말끔하게 씻어 낼 수 있었다.
몸안에 냉기가 있으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특히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운 사람들은 대체로 잔병 치레를 많이 한다. 몸에 냉기가 차는 이유는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냉기가 한번 몸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양기를 배척한다. 몸 속의 음기를 몰아내는 데는 단전의 열기가 즉효이다. 단전 자리가 잡히면서 발생하는 열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더러는 뜨겁다고 한다. 그 열기가 뼛속의 찬 열기까지 몰아내는 것이다.냉기는 한번 쳐들어 오면 안방주인을 하려 한다. 특히 여인들은 냉기로 인해 심한 고생을 하고,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자는 냉돌에 앉으면 않되고 , 아이를 낳은 다음에는 아무리 더워도 찬바람을 쏘이지 말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본 수련기는 삼풍 백화점에서 생존자를 찾아낸 목포대 임경택 교수의 회원 수련기를 저자의 허락을 받아 발췌 게제 한것입니다. -
【전후덕·국선도 밴쿠버 전수장 사범 ☎37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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