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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실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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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호흡의 실제(2)

지난호에 이어서 호흡의 방법에 대하여 계속 설명하겠다. 입문호흡이 끝나면 기초 단전 행공의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아랫배 중심 깊은 곳을 바라보며 숨을 쉬데, 숨이 저절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한다. 저절로 들어올때 들이쉬고, 저절로 멈춰지면 멈춘다. 또 저절로 나갈때 내보내고 다시 멈춰지면 멈춘다. 억지로 많이 들이 쉬거나, 억지로 길게 내쉬거나 억지로 오래 멈추면 횡경막이 굳고 내장이 다친다.
수련단체중에는 숨쉴때 아랫배가 잘나오는게 단전 호흡이라고 가르치는 곳이 있다.
아랫배가 많이 나오면 기운이 그만큼 충만해 진다며, 힘을 주어 배를 한껏 내밀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렇게 수련하면 내장을 다칠 가능성이 많아진다. 호흡의 부작용으로 상한 몸은 약으로 치유하기 어렵다. 호흡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병은 호흡으로 고쳐야 한다. 잘못된 호흡으로 수련한 사람들은 거의 다 횡격막이 경직되어 있다. 횡격막은 폐활량과 관계가 깊으며 횡경막의 근육이 부드러워 아래위로 잘 움직이면 폐활량이 풍부하고, 그 반대이면 폐활량이 빈약해 진다. 어린이들의 횡경막은 부드러워 숨을 시원하게 잘 들이쉰다. 보통 성인등의 경우는 호흡할때 횡경막이 상하로 2cm 정도 움직이고 단전수련을 제대로 하면 6 - 8cm 까지 오르내린다고 한다. 횡경막이 1cm 움직이는데 약 250cc 정도의 공기가 들어 온다고 한다. 단전호흡을 잘못하여 횡경막이 굳으면 상하운동폭이 2cm이하로 떨어지니 그 부작용이 매우크다.
필자도 다른 호흡방법으로 숙달된 분을 정상적인 자연 호흡으로 되돌리고 굳어진 횡경막을 정상으로 운동할 수 있게 하는것이 일반 입문 수련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요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도자의 조언에 따라 평안한 마음으로 아랫배 중심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숨을 쉬다보면 경직됐던 횡경막이 차츰 풀리게 되며, 이에따라 폐활량도 커지고 단전으로 들어오는 기운도 많아진다. 그러면서 오장육부가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다.
다음회에는 호흡의 길이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전후덕·국선도 밴쿠버 전수장 사범 ☎37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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