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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교과 개편,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것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5-27 15:22

수리·문리 응용 중요해져… 내신 통한 대입은 유지
BC주가 올해 9월 시작하는 새 학기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을 결정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9학년은 새 교과과정을 10~12학년생은 일부 영향을 받는다. 밴쿠버 교육청(VSB) 등 각 지역 교육청과 BC교사노조(BCTF)가 밝힌 학생들이 겪게 될 주요 변화를 찾아봤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수리·문리 응용이 더 중요해진다…  수학(數學)과 문리(文理)의 중요성이 커진다. BC주정부가 제시한 교육 목표가 모든 학생이 “적당한 문해력과 문장작성 능력 및 수리력을 갖추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전 수학·영어 시험과 수리·문리 시험은 유사하지만, 새 교육과정에서는 실생활을 가정한 응용문제가 더 많이 출제된다. 예컨대 저학년은 피자를 놓고 골고루 나누는 법을 묻는 질문이 나온다. 중학생은 역사 속 인물의 선거공약을 작성하고 투표를 진행한다.

교사 재량 커진 개별 맞춤학습·성적표도 바뀐다… 또한 학생별로 개인 맞춤 학습을 시키고, 또 학생 평가 방법 및 기준에 교사 재량에 따른 유연성을 두면서 교사의 역할과 권한이 현재보다 확대된다. 같은 교실 안 에서도 실력있는 학생에게는 도전 과제가, 따라오기 버거운 학생에게는 기초를 다지는 쉬운 과제가 주어질 수 있다.

단 성적의 평가기준은 현재보다 낮아지진 않는다. 성적표 양식도 바뀌게 된다. 주정부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성적표 형식에 관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4·7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기초학력평가(Foundation Skills Assessment· 약자 FSA)시험은 존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대입에서 영어(언어) 중요성은 여전히 높다…
BC주 대입에 중요 과목인 영어·불어 등 12학년 문리학(Language Art 12) 성적 비중이 앞으로도 크게 남는다.  오는 9월 새 학기에 12학년이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치르고 사라지는 사회·과학 프로빈셜 시험(Provincial exam)의 점수는 대입 평가 기준에 적용되지 않는다. 단 이들 과목은 여전히 졸업 및 대입 내신 마련에 중요하다. 11·12학년 내신을 통한 대학 입학은 계속 유지된다.

과목선택권한 넓히고 커리어 빌딩 중요해진다… BC주정부는 “세계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커리어를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학년 계획(Planning 10) 과목은 2017·18학년도에 커리어 교육(Career Education) 과목으로 전환된다. 한편 졸업 기준도 올해 9월 10학년까지는 현재와 거의 비슷하나 9학년부터 과목 선택에 좀 더 유연성을 주는 방향으로 바뀐다.

단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80학점 이수제도(필수 과목 52학점·선택과목 28학점)는 계속 유효하며, 향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IB과정 등 우수 학생 대상 과목도 유지된다.

현재 BC주 학생은 무엇을 배우고 있나?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배우는 과목은 ▲응용디자인·기술 및 테크놀러지 ▲미술 ▲ 영어 ▲ 불어 또는 제2외국어 ▲수학 ▲체육과 건강 ▲과학 ▲사회로 나뉜다. 저학년에는 과목별 수업이 아닌 융합수업을 하게 된다.

또한 불어는 수준에 따라 불어원어민(Francophone Education)·몰입반(immersion)·핵심불어(Core French)로 나뉜다. 불어원어민은 모든 수업을 불어로 진행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몰입반은 불어가 모어(母語)가 아닌 학생을 영·불어 이중언어 구사자로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일부 수업이 불어로 진행되나 영어 설명이 따른다. 핵심불어는 BC주내 모든 5~8학년 대상 불어기초와 문화교육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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