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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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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정현초박사의 건강칼럼

-건강하게 삽시다





감기와 독감(1)




일생동안 감기나 독감(influenza)에 한번도 걸려보지 않은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한해에 북미인의 약 50%가 감기에 걸리며, 40%는 독감으로 발전하여 고생한다고 합니다. 최근 밴쿠버 썬(Vancouver Sun)에 감기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특집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몇 년 전 독일의 슈피겔지에도 그에 관한 기사가 실린 바 있습니다. 두 신문은 80여 년 전 전세계에서 2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것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곧 닥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호흡기계 바이러스가 감기나 독감의 원인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매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영역에까지 도전할 듯이 자부심이 대단한 현대의학이 왜 감기 하나 제대로 고치지 못할까 하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현대의학이 감기를 다스리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근본적으로 잘못된 치유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은 200여 종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여 생기는 질병입니다. 일반감기는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서 한 일주일간 말썽을 피우다 수그러드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도와 폐에 침범하여 폐렴 등의 중병을 일으키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한때 유럽 인구의 절반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환절기마다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소동을 벌이면 병원이나 약국에서 주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약을 먹어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아무 이상 없다는 듯이 인체에 그냥 들러붙어 있다가 저들이 나가고 싶을 때야 비로소 사라집니다. 어떤 환자들은 의사들이 주는 약을 복용하면 진통효과 때문에 감기나 독감이 치료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앓을 만큼 앓아야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그 약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떨어뜨리고 감기나 독감을 장기화시킵니다.





매년 미국인들은 감기와 기침약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껏 한다고 해야 그 약들은 증상만을 잠시 완화시킬 뿐입니다. 의사들이나 약사들이 자주 추천하는 약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생제: 항생제는 박테리아에게만 유용할 뿐 바이러스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이유는 혹시 박테리아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입니다. 이는 쓸데없는 낭비이고, 전에도 수차 설명했듯이 항생제가 장내의 좋은 박테리아를 감소시켜 온갖 건강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점점 증가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히스타민(histamine)의 작용을 억제하여 콧물이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약입니다. 감기로 콧물이 나오는 것은 콧구멍에 증식된 감기 바이러스를 씻어내려는 우리 몸의 자구책입니다. 그래서 약을 써서 콧물을 막는 것보다 흘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기침약: 기침이 나는 것도 기관지와 폐에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점액질의 형태, 곧 가래로 씻어내려는 자연치유 현상입니다. 기침약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점액질이 폐에 쌓여 폐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진통해열제: 아스피린, 타이레놀, 애드빌 등의 진통제는 통증을 줄이고 열을 내려 주기 때문에 병이 낫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약들의 진통효과는 일시적이며, 감기를 치료하기는커녕 오히려 장기화시킵니다. 몸살감기로 온몸이 쑤시는 것은 강력한 치료무기인 인터페론을 생성시키려는 인체의 자연치유 현상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대개 열이 납니다. 그런데 그 열은 감기자체가 발생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감기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우리 몸이 자연치유 현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려 열이 날 때 오히려 뜨거운 사우나나 온돌방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고열로 땀을 흘리고 나면 병이 깨끗하게 낫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오르면 혹시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는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감기백신: 유행성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에는 감기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당뇨와 같은 지병이 있는 분들은 예방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백신이란 어느 특정 감기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을 뿐이지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치명적인 건강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왜 현대의학이 감기나 인플루엔자를 제대로 정복할 수 없는지 이해하시겠습니까?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감염되면 감기나 독감에 걸린다고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에게 들어올 수 있는데 왜 누구는 감기나 독감에 걸려 고생하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 탈없이 지낼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면역기능의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음으로 감기나 독감에 걸리고 면역기능이 왕성한 사람은 그 바이러스를 능히 이길 수 있음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겠습니까? 결론을 말하자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연치유능력, 즉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간단히 살피고 나서 그것을 자연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뉴라이프 자연치유원/전화: 421-2421;
E-mail:nulife2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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