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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새끼 물개 구했다 벌금 낼 처지 몰린 등산객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9-17 15:17

“공원에서 야생 동물 외부 반출한 것은 위법”
한 여성 등산객이 위험에 처한 새끼 물개를 구했다가 벌금을 낼 처지에 몰렸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퍼시픽 림(Pacific Rim) 국립공원 내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지나던 등산객 A(여)씨가 부상을 입은 새끼 물개를 발견, 이를 포트 렌프류(Port Renfrew)로 데리고 나와 밴쿠버 아쿠아리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2개월난 이 새끼 물개는 발견 당시 한쪽 눈을 실명한 상태였으며 부상 등으로 건강이 좋지 못했다. 현재 밴쿠버 아쿠아리움에 인계돼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또 있다. 이를 구조한 여성 등산객이다. 캐나다 공원관리청은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을 외부로 반출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벌금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밀렵 행위를 통한 야생동물 반출의 경우에는 벌금이 수 십만달러까지도 부과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소개하며 등산객들에게도 주의를 촉구했다. 

공원청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야생동물을 발견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번 부상당한 새끼 물개의 경우도, 보는 사람 눈에는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을지는 몰라도, 근처에 있던 어미 물개가 그를 돌보고 있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밴쿠버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부상당하거나 이로인해 고통 받고 있는 해양 포유동물을 공원 외 지역에서 발견한 경우에는 해양 동물 구조센터(604-258-7325)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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