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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양극화 현상, 고가 주택만 귀한 몸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9-09 14:38

CIBC “전통적 삶의 패턴이 무너지고 있다
집값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 결과 생애 첫 주택 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졌다. 지난해 주택시장에 대한 CIBC의 평가다.

8일 발표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값은 평균 5%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그 속 모습을 들여다 보면, 모든 주택이 죄다 오른 것은 아니다. 오름세는 중간 가격 혹은 고가의 주택이 주도했으며, 이미 저평가된 집의 값어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벤자민 탈(Tal) CIBC 부수석 연구원은 “고가 주택이 저가 주택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오르다 보니, 꿈(살고 싶었던 집)과 현실(생애 첫 주택)과의 간격이 더욱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탈 부수석 연구원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교 졸업 후 직장을 잡고, 결혼하고, 첫 주택을 마련하고, 아이를 낳고, 다음 몇 년 후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는, 캐나다에서는 전통적으로 여겨졌던 이 같은 삶의 패턴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밴쿠버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50만달러에서 80만달러 사이에 형성된 주택 가격은 이렇다 할 오름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110만달러 이상의 주택 상승률은 무려 18%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 부석 연구원은 통계의 허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010년 이후 전국의 월간 주택 거래량은 3만5000채에서 4만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저가 주택 판매량은 급격히 하락한 반면, 고가 주택을 둘러싼 실적만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로 분류될 수 있는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주택 소유 비율은 2012년 55%에서 현재 50%까지 감소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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