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3-11-10 00:00
 | 김영호 / Investment Advisor in BMO Nesbitt Burns. |
- 김영호의 재태크 -
ETF 펀드와 뮤추얼 펀드
Q:일반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뮤추얼 펀드가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주식형 펀드로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목표 수익률을 시장 수익률로 정하고 대신 운영비용이 저렴한 인뎃스 관련 상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상품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A:인뎃스 펀드는 뮤추얼 펀드처럼 다수의 주식으로 묶어져 있는 한 펀드의 종류입니다. 차이점은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운영원칙에 따라 능동적으로 편입 종목을 선택, 운영하는 반면, 인뎃스 펀드는 어느 특정한 거래소의 종합주가 지수나, 업종별 지수 등을 그대로 모방하여 단순히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동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은 인뎃스 뮤추얼 펀드와 ETF(Exchange-Traded-Fund)가 있으며 이 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주가 지수의 수익률과 똑 같습니다.
최근 캐나다에서 출현된 혁신적인 투자 상품 중 하나는 ETF 펀드로 1999년 이후, 16개의 ETF가 토론토 주식 시장에 상장된 이래 총 5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국제, 미국, 캐나다의 주식, 채권, 심지어 인컴 트러스트로 구성된 펀드를 일반 주식처럼 아주 쉽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ETF 상품은 리서치가 따로 필요 없고 단순히 인뎃스를 카피하므로 뮤추얼 펀드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합니다. 캐네디언 주식형 뮤추얼 펀드는 매년 총자산의 1.5-3% 사이의 운영 수수료를 받는 반면 ETF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0.17-0.55% 정도입니다. 이런 운영 수수료 차이는 장기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면, 복리로 연평균 10% 성과와 2.5%의 운영 수수료를 갖는 주식형 펀드에 1만 달러를 투자한다면 10년 후에 2만610달러가 되고 똑 같은 조건 하에 수수료가 0.25%인 ETF의 경우 2만6354달러가 됩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ETF는 주식처럼 증권시장에서 한 종목처럼 사고 팔 수 있는 반면 뮤추얼 펀드는 매일 주식시장 종가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캐네디언 투자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ETF 펀드를 편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에도 부인할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지난 침체 주식시장 동안 토론토 종합 주가 지수를 이용한 ETF는 많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런 침체 장에서도 능동적으로 운영하는 주식형 뮤츄얼 펀드는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긍극적으로, 수동적 그리고 능동적인 운영 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적입니다. 비용 효율적인 면에서 보면,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보수적인 부분으로 인뎃스 펀드의 포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김영호(Youngho Kim) Investment Advisor in BMO Nesbitt B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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