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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모델(Club Model)로 본 골프 클럽 고르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4-30 00:00

김동흥 프로 /
Eaglelequest Golf Centre 티칭 프로, 밴쿠버골프티처 컬리지 교수, 밴쿠버 골프타운 운영

클럽 모델(Club Model)로 본 골프 클럽 고르기

한국의 골프장에서 플레이를 해 보면 드라이버(Driver) 뒷 면에 빨간 혹은 파란 점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한 회사 제품의 인기 드라이버를 들고 나오는 골퍼들의 유행 바람에 누구의 클럽인지를 헷갈리기 쉬운 캐디들이 구별하기 쉽게 붙여 놓은 인식표인 셈이다

Callaway나 Taylormade같은 대형 골프클럽 제조 회사는 매년 새 모델의 클럽을 출시하는데 쏟아져 나오는 골프 클럽들을 보며 과연 매 해 신 제품이 나올 만큼 기술 혁신이 활발한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과거 미국 중형차 시장을 휩쓸던 Ford의 토러스(Taurus)가 모델을 바꾸며 일본 차에 참패를 당했던 것처럼 쏟아져 나오는 골프 신제품들의 상당수는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패작인 경우도 자주 생긴다.

TV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것과 맞먹는 태풍이 골프 시장에 분 것이 1990년대 초 였는데 이제껏 보지 못한 커다란 헤드를 가진 Wood클럽을 출시한 Callaway사는 대박이 터졌고 그 때까지 제왕의 지위를 누리던 Taylormade사는 쪽박을 찰 운명에 놓이게 됐다.

혁신의 주역은 드라이버 헤드(Head)를 크게 해 sweet spot(볼을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골프 클럽 헤드의 중심점)의 면적을 늘린 기술이었으며 Titanium이라는 강하고 가벼운 금속 소재가 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Sweet Spot이 커지니까 빚 맞은 샷도 멀리 나가는 이 신 병기는 골프 용품 업계를 재편하는 요술 방망이가 되어 버렸다.

Iron Club 시장의 변화는 이보다 미미했는데 Head 소재를 Titanium으로 가볍게 하면 스윙 웨이트 등의 변화와 헤드의 크기를 키울 수 없는 아이언 클럽의 특성 때문에 드라이버와 같은 대형 변화는 없었으며 1990년대 초 USGA의 판매 금지 조처에 대항, 재판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끌며 클럽 판매를 폭발적으로 늘린 Ping Eye 시리즈도 실은 아이언 클럽 페이스의 홈(Groove)을 넓게 함으로서 백 스핀을 잘 걸리게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을 따름이었다.

흔히 골프 클럽을 어른들의 장난감에 비유하곤 하는데 매년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바꿀까 말까 고민하는 골퍼가 있다면 투어 프로들의 클럽 선택 요령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투어 프로가 성적을 내면 고민스럽게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바로 골프 클럽을 바꾸느냐 마느냐의 고민이다.
골퍼가 명성이 높아져 용품 업계의 계약 선수가 되면 새 모델을 쓰도록 요청 받게 된다.
업계 입장에서야 선수들이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로 바꾸어가며 우승해주기를 바라겠지만 선수가 클럽을 잘못 바꾸면 다음 해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일이 너무 많아 선수들의 클럽 교체 결심을 힘들게 만든다.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나온 것이 용품 사용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시장에 나오는 이른 바 스탠다드 모델과는 다른 특수 제작 모델을 사용하는 방안이다.
골프 클럽의 소재는 같지만 프로들이 클럽을 주문하는 근거는 자신의 어드레스 자세에 맞는 라이 앵글, 볼의 탄도, 구질에 따른 샤프트와 로프트 조합, 스윙의 스피드와 느낌을 감안한 스윙 웨이트와 총 중량 등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철저히 자신에게 맞는 Spec을 따져 만든다는 점이다.

2002년에 박 세리가 드라이버가 금이 간 사실을 알면서도 드라이버를 바꾸지 않고 경기를 치운 사실을 의아해 하는 독자가 많았는데 이는 자신에게 맞는 같은 spec의 클럽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좋은 골프 클럽은 자신의 신체구조, 느낌에 맞는 클럽이며 같은 회사 제품이더라도 어떤 제원의 클럽은 보약이 되고 다른 제원은 극약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골프 클럽을 고를 때 골프 클럽과 골퍼 자신의 스윙을 잘 이해하는 프로의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골프 테크닉에 대한 문의는 전화 및 이메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604-515-0258, E-Mail dhkimgo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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