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플레이(Slow Play)를 막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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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흥 프로 / Eaglelequest Golf Centre 티칭 프로, 밴쿠버골프티처 컬리지 교수, 밴쿠버 골프타운 운영

슬로우 플레이(Slow Play)를 막는 방법

슬로우 플레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첫 째는 행동이 느린 경우인데 코스에서의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자기 차례가 와서야 비로서 퍼팅 라인을 살피는 스타일이 이 범주에 속한다. 두번째는 샷 동작이 한없이 긴 골퍼인데 얼마 전까지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Sergio Garcia)가 어드레스를 하고 그립을 무려 열 다섯번이나 쥐었다 놨다하는 기이한 습관을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보통 연습 스윙을 두번 이상 하며 15초 이상 끌면 눈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슬로우 플레이를 막는 법을 단계별로 설명해보자.

<티박스>
Honour를 고집하지 말자. 오너란 전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골퍼가 먼저 티 샷하는 관례인데 우리 팀이 늦고 있다면 준비된 골퍼부터 티샷하도록 합의하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

<페어웨이>
페어웨이의 이동은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자신의 볼 앞에 도달하면 타인의 스윙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미리 Shadow Swing등으로 몸을 푼 후 자신의 차례가 오면 재빨리 샷을 한다.

<그린>
슬로우 플레이 다발지역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린에 오르면 타인의 퍼팅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미리 퍼팅라인의 경사를 살피고 차례가 오면 재빨리 퍼팅을 한다.

첫 퍼팅이 안들어 가면 마크만을 고집하지 않고 가까운 퍼팅은 Putt through(볼을 마크하고 들어 올리지 않고 계속 홀인 할 때까지 퍼팅하는 것)하는 것도 동반 경기자의 승인만 있으면 플레이의 속도를 빠르게 한다.

<기타>
초보자의 경우 아직 스코어를 적을 수준이 아니라면 짧게 실수한 샷은 볼을 들고 다음 사람이 샷할 지점까지 이동한 후 다음 샷을 한다.

초보자가 계속된 미스샷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 많은 샷을 한다면 본인도 당혹스럽고 다른 사람의 게임 리듬도 깨는 결과니까 좀 분하더라도 처음엔 어쩔 수 없다. 들고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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