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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고추사랑

집앞 포장마차같은 편안한 분위기

푸짐한 감자탕 매콤한 맛 일품






한인들이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의 편안한 한잔'이다.
코퀴틀람에 문을 연 고추사랑은 이런 집 근처 포장마차같은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고추사랑은 감자탕과 닭갈비, 대구매운탕을 주메뉴로 하는 한식 음식점.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SFU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벌써부터 단골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감자탕은 한그릇 만드는데 4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사실 만들기 힘든 메뉴죠. 저희 고추사랑에서는 한국산 고춧가루만을 사용해 매콤한 맛을 살리기 때문에 한국에서 드시던 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97년 이민온 지 열흘만에 다운타운에 음식점을 열고 감자탕을 밴쿠버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김두열 사장<사진>은 감자탕의 인기가 한국인 뿐 아니라 캐나다인들과 중국인들에게도 대단하다고 말한다. 고추사랑 감자탕의 맛은 먹어본 고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요즘엔 멀리 리치몬드에서도 감자탕을 사려고 냄비들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다.

국물맛이 시원한 대구매운탕과 불고기 정식, 돌솥비빔밥도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메뉴. 소주에 잘 어울리는 닭똥집구이, 꼼장어볶음, 족발, 해물파전, 꼬치오뎅, 홍합탕 등 다양한 메뉴도 제공된다. 소주도 레몬소주를 비롯, 포도소주, 수박소주, 커피소주 등 칵테일 소주의 인기가 좋다고 김사장은 설명한다.

"한국적인 것으로 승부해야죠. 저희는 뚝배기와 돌솥은 물론 찬그릇 하나까지도 모두 한국도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오히려 캐나다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아요."

김두열 사장은 그래서 캐내디언 고객들에게도 한인 고객들에게 나가는 것과 똑같은 맛으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다. 외국인이라고 그 입맛에 맞춰주려고 하다보면 한국 음식의 제맛이 안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손님을 맞을 때도 우리말로 먼저 인사를 건넨다. 이런 한국적인 서비스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다.






고추사랑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메뉴는 다른 곳에서 납품받아 쓰는 것 없이 모두
고추사랑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진다. 가격도 6달러에서 14달러 50센트까지로 저렴한 편이다. 14달러 50센트하는 감자탕은 3명이 먹을
수 있을만큼 양이 푸짐하다.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고 학생 손님도 많아요. 오손도손 모여 음식을 나누며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도 포근해집니다."

다운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 알게됐던 학생 단골들이 아직도 이곳까지 찾아온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김사장이 평소 학생 고객들에게 푸짐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일을 즐기기 때문에 재밌다고 말하는 김사장은 편안한 음악과 친절한 서비스로
고추사랑을 찾은 고객들이 편안한 한때를 즐길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 음식의 매콤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고추사랑'이라는 상호를 개발, 'Spicy house' 상호를 등록해둔 김사장은 앞으로 고추사랑을
체인점 형태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고추사랑은 코퀴틀람 클라크 로드(Clarke Road) 55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월-토요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새벽1시까지,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손님이 많은 주말저녁시간대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는 931-0907.【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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