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와 모터가 장착된 전기 자전거(E-bike). 힘들게 페달을 돌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바퀴가 굴러간다. 직장인 출퇴근이나 주부, 노약자들의 나들이에 제격인 데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기 자전거는 세계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 자전거는 2600만대. 하지만 적어도 캐나다에서는 이런 전기 자전거의 인기몰이가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린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판매된 전기 자전거는 약 2만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휘발유 가격의 고공 행진, 기후 변화와 맞물려 캐나다에서의 전기 자전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구매까지 이어지기는 미비한 수준이다.
BC주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밴쿠버 지역의 전기 자전거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평행선을 그렸다. 통합소비세(HST)와 리베이트 혜택이 줄어든 까닭이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 자전거·모터 사이클을 공급하고 있는 종쉔(Zongshen) PEM의 마이클 청(Cheung) 재무책임자는 “캐나다는 중국이나 브라질처럼 자전거가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이유가 교통인프라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정비된 도로와 주차 설비, 여기에 체계적인 대중교통이 이미 짜여 있기 때문에 전기 자전거를 굳이 이용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 자전거의 평균 가격은 1500~2000달러 수준으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30~60km를 이동할 수 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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