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은행(BMO)이 제시한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주택가격 대비 안정적인 가계소득과 풍부한 외국자본 유입이 부동산 시장의 버팀목이라는 것.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자율이 치솟고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자본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외면할 경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쉐리 쿠퍼(Cooper) BMO 수석 경제분석가의 전망에서 이른바 ‘버블 붕괴’는 찾아볼 수 없다. 쿠퍼 수석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가격 하락이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미국식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쿠퍼 수석은 “현재 가계소득 수준을 감안했을 때, 주택융자 부담도 그리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BMO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다. 상당수 가계가 고정금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티 아크데킨(Archdekin) BMO 모기지 부문 대표는 “(주택 보유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매월 모기지 납부액을 소득의 3분의 1 수준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캐나다의 주택 소유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4% 가량 오른 70%로 사상 최대치다. 주택 구매자가 늘었다는 증거다.
한편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지난 10년간 15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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