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와 함께 시민권 시험을 봤습니다.
저의 경우 백점 받을 것 같고 영어때문에 고생한 아내 또한 1-2개 정도 헷갈려해서
필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뷰인데...
제가 시험 날짜를 통보받고 10일 후에 시험을 치렀는데
그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시민권 시험 당일날 가져갈 서류 중
이전에 시민권 신청할 때의 APPLICATION 서류들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집을 뒤져봐도 없길래
이미 시민권을 치른 분들께 물어보니 그 서류는 필요없는 것 같다고 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인터부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
왜 요구서류인데 가져오지 않았느냐... 등등 애를 먹었답니다.
담당관이 중국 중년 여성이었는데
얼마나 다그치는지... 한 가지를 꼬투리 잡히니
이래저래 트집을 잡으며 기분을 상하게 하더군요.
그리고는 YES, NO란을 체크하는데 대락 10개 중 한 군데에 NO라고 표시하는 것을 봤답니다.
그리고 바로 아내의 인터뷰였는데
아내는 역시나 영어때문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질문을 하고 답변을 좀 기다려주면 되는데...
이래 저래 본인들 말을 꺼내고 말을 막기도 하고
캐나다는 높은 수준의 영어를 요구하는데 그 정도로는 안 되느니.. 하면서
많이 다그쳤나 봅니다.
지나고 보면 결국은 제가 준비가 소홀히 한 것이 잘못되었고
아내 또한 열공하지 못한 것이 문제지만...
그래도 중국 심사관의 태도가 참 불쾌했답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필기시험은 패스했을지라도
판사와의 인터뷰가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 ^
시민권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모든 것들이 CASE BY CASE니
그냥 원칙대로 시킨대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누군 이랬다더라.."가 통할 수도 있지만 저처럼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
만반의 서류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
시험은 책 서너번 읽고 이해하고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