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PNP, 32개 직업군 이민 수속 빨라진다

     경영오 기자
등록일자 : 2017-08-31 16:38:07    조회수 : 10142

앞으로 일부 기술직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BC 주정부 이민이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BC PNP는 최근 기존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을 보완할 파일럿을 발표했다. ‘Tech Pilot’ 이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32개 직업군이 포함되며 해당 직업군에서 자격을 갖춘 경우 BC PNP를 신청하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32개 직업군을 살펴보면 컴퓨터 관련 매니저 등 IT업종 전문가가 많으며 Chemical engineers 등의 기술직 종사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작가, 기자, 번역사, 통역사 등과 방송 관련 기술자와 그래픽·일러스트 전문가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Tech Pilot 프로그램에는 도매업 판매와 관련한 Technical sales specialists(wholesale trade)도 포함되어 있다.

향후 BC PNP ‘Tech Pilot’ 직업군에 포함된 지원자가 BC PNP를 신청하면 등록 후 1주일 만에 초청(Invitation)을 받을 수 있으며, 초청 받은 후 모든 서류를 접수할 경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심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BC PNP측의 설명이다.   

BC주 정부에서 Tech Pilot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현재 BC주 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에서 숙련된 기술 인력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이로인해 해당 직종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더 나아가 BC주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한 현재 BC주에서 학업 중인 학생들이 필요한 인력에 대해 미리 알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교육 기관에서는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결과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민 전문가에 따르면 “BC PNP Tech Pilot 프로그램의 경우 자격 조건이 완화된 것이 아니라 수속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미 모든 자격을 갖춘 경우에는 희소식이지만 현재 학업 중이거나 이민 자격 조건이 다 갖춰지지 않은 경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컴퓨터, 웹 디자이너 등의 경우 한인들과 관련된 직종인 만큼 이와 관련해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