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이민 온 형제·자매 있으면 영주권 신청 추가점”

     권민수 기자
등록일자 : 2017-06-05 14:42:47    조회수 : 12423

캐나다 이민부는 앞서 예고한 대로 6일부터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이하 EE) 절차를 이용한 이민 신청자 중, 캐나다 국내 형제·자매가 있거나, 불어 구사력을 갖춘 이에게 추가점을 준다.  한편 EE 신청자 점수가 동점일 때,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처리하기로 했다.  

캐나다 국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이 있는 형제·자매가 있는 신청자·그러한 배우자를 둔 신청자는 6일부터 15점을 추가로 받는다. 캐나다불어평가시험 NLC에서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모두 7등급 이상인 신청자는 캐나다영어평가시험 CLB 결과가 4등급 이하여도 추가 15점을 받는다. 또한 NLC 7등급 이상에 CLB도 전 항목 5등급 이상이면 추가 30점을 받는다. 단 추가점은 언어에 배정한 기존 총점을 넘게 받을 수는 없다.

EE는 이민부가 매번 발표하는 기준 점수에 따라, 이민 신청자 중 총점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 영주권 신청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 따라서 추가 점수 항목은 일부 신청자에게는 영주권 가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민부는 또한 캐나다 국내 일자리 오퍼를 받지 못했거나, 주정부추천(PNP)을 신청하지 않은 희망자가 EE에 등록할 때, 캐나다 정부 구직 웹사이트인 잡뱅크(Job Bank) 계좌 생성·등록을 의무화했던 규정을 철회했다. 6일부터 잡뱅크 등록은 자원으로 필수가 아니다. 다만 잡뱅크 등록 의무화 철회는 구직활동 여부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캐나다 국내 일자리가 있거나, 오퍼를 받은 신청자는 여전히 추가 점수를 받아 그렇지 않은 신청자보다 유리한 점은 여전하다.

아메드 후센(Hussen) 이민 장관은 “EE방식으로 관리하는 경제이민제도는 사업체 성장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기술력 높은 인재를 모으고 있다”며 “빠른 캐나다 정착을 도울 형제·자매가 있는 숙련 이민자를 환영할 기회가, 프랑코폰(불어권) 소수 지역사회 번영 기회와 함께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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